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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음 주소서 (2016.10.02. 한기림 찬양대 설교)


에베소서 4장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어릴적에 즐겨보던 만화영화 중에 달타냥과 삼총사라는 만화영화가 있었습니다.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소설 삼총사를 귀여운 강아지들로 바꿔서 만든 재미있는 만화였습니다. 그 만화에 매우 유명한 대사가 나옵니다.  


“Unus pro omnibus, omnes pro uno”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 


멋지게 칼을 모아서 서로의 우정과 의리를 확인하는 멋진 대사였습니다. 저는 이 대사야 말로, 그리스도 공동체의 정체성을 아주 잘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이라 선포합니다. 교회가 하나의 몸이요, 한사람 한사람이 몸의 부분 부분이라 가르치는 것이지요.


이 몸을 보면 앞서 말한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임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장은 모든 몸이 살아있을 수 있도록 뜁니다. 또 모든 몸은 심장이 존재할 수 있도록 지탱해줍니다. 손과 발은 몸이 건강할 수 있도록, 몸이 살아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손과 발을 움직이는 운동이 모든 몸을 건강하게 하지요, 또 몸이 필요한 모든 것을 손과 발이 도움을 주어 가능하게 합니다. 음식점에 발로가서 손으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할 수 있지요. 그러나 손과 발은 또 몸이 있을 때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몸의 부분 하나하나가 몸을 위해 존재하고, 몸은 또 몸의 부분부분이 살아있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서로가 서로를 몸으로 여기고 귀하게 여기라 말해줍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은 그 하나됨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그 근거가 무엇인지를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서로를 위한다는 것은 먼저 서로서로 겸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보다 다른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 나보다 다른이를 소중히 여기는 것, 곁에 있는 이를 예수님처럼 여기는 것, 이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또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것은 온유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에 온유함으로 해야합니다. 성을 내고 짜증을 내고 다른이를 압박하는 것은 그리스도적 방식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온유함으로 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온유한 것 그것이 다른 이를 몸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오래참음으로 다른이를 대해야 합니다. 오래참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아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오래참으시는 중에 기다리셨다는 것을 아는 것이 곧 복음을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만달란트를 용서받고 백데나리온 빚진자에게 참지 못하는 어리식은 자가 되지 않아야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용납해야 합니다. 사람은 서로 다릅니다. 다른 것을 다른 것으로 받아주고 인정해주는 것은 다른 이가 함께하는 필수적 요건입니다. 손이 발보고 넌 왜이렇게 발가락이 짧아? 발이 손보고 넌 왜 이렇게 얇니? 묻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서로의 자리를 살펴봐주고, 서로를 이해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한몸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평안함으로 하나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붙들고 계시고, 인도하시며, 사랑하고 계심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평안합니다. 우리가 하나됨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평안함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일 때가 참 많습니다. 일에 쫓기고, 상황에 쫓기고, 조건에 쫓겨서 우리는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음을 안다면, 우리를 본질을 알고 마음을 평안함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에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몸입니다. 모두를 위한 하나요, 하나를 위한 모두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의 머리가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를 지키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