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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8-25 (2017.01.03.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1. 3. 15:22

<말씀>

마태복음 1장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나눔>

1. 사랑은 자신을 낮추고, 비워내고, 참아내고, 심지어 죽여서 상대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사랑을 보여주는 이들이 나옵니다.


2. 먼저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기에,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여자가 임신하는 것, 당시 가부장적인 사회안에서 그것은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평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었고, 오해받고 정죄받으며 심지어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남편인 요셉을 잃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마리아는 그러한 모든 일들을 감당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사랑은 곧 헌신과 자기 포기였습니다. 


3. 다음, 요셉입니다. 요셉은 아내 마리아를 사랑했습니다. 마리아가 임신한 소식을 들었을 때 그에게 본능적으로 찾아온 마음은 분노였을 것입니다. 임신시킨 남자를 찾고 싶었을 것이요, 배신한 여자인 마리아에게 복수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잠잠했습니다. 당시 문화에서 여자의 부정을 드러내는 일은 그녀를 죽이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분노를 누르고, 여자를 보호해주기 위해서 그 슬픔을 견뎌내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사랑의 방법이었습니다. 말씀은 그러한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 칭해주었습니다.


4.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절망과 죽음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자신의 가장 중요한 것을 내어준 사랑,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5.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본질상 하나님신 예수님은 기꺼이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시는 것은 그 자체로 자기 비움과 자기 내려놓음입니다. 이땅에 오셔서 인간과 동일한 삶을 사시고, 기꺼이 인간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목숨까지 내어준 사랑 그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6. 성령님께서도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모든 예수님의 사역가운데 동행하셨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겸손히 드러내지 않으시며, 예수님께서 그 모든 일을 이루시는 데 끝까지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뒤에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구원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금도 일하십니다. 온전한 겸손과 순종이 바로 성령님의 사랑입니다. 


7. 우리도 이렇게 사랑해야합니다. 자신을 내어주지 않는 사랑, 자신을 죽이지 않는 사랑,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오래참는 것이요, 사랑은 온유한 것이요,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이기적이지 않고, 성질을 부리지 않고, 정의롭고, 진리를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끝까지 믿어주고, 소망을 잃지 않고, 견뎌줍니다.


8.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온전히 잠길 때 이러한 사랑을 나눌 수 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깊이 묵상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랑의 길로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