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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13-20 (2017.02.23.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2. 23. 15:32

<말씀>

마태복음 16장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의심과 제자들의 어리석음에 대해 나온 이야기 직후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예수님의 정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예수님이 선포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볼 만큼 지혜롭지도, 영적으로 깨어있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2.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때에 제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사람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3.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과 능력, 그리고 말씀의 권세를 보고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위대한 사람, 능력자, 예언자, 대리인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대답은 예수님을 정확히 안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인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시몬 베드로가 신앙고백의 정수가 되는 말을 하였습니다. 주는 그리스도(메시아)이십니다. 주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5. 사실 베드로 역시 예수님의 정체를 분명히 안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본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메시아(그리스도)의 뜻을 하나님의 기름을 받은 사람(제사장, 예언자, 왕)으로 이해하고 사용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세나 다윗, 엘리야와 같은 사람으로 이해하고 고백한 것입니다. 또한 당시에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렀기에 베드로 역시 그러한 의미로 자신의 생각을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6. 그러나 예수님은 이 고백을 귀한 고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아직 베드로가 자기가 한 말, 곧 예수님은 ‘그리스도(메시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고백한 말의 참뜻을 온전히 알지 못했지만 이 고백 자체가 무엇보다 귀한 고백이었기 때문입니다. 


7. 제자들은 이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 강림 사건을 경험한 뒤에 예수님의 정체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위대한 사람,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가진 사람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온전한 사람인 동시에 온전한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죽으신 구원자시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킨 중보자시며, 하나님 오른 편에서 우리를 통치하시는 우리의 왕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것은 이 놀라운 의미를 담고 고백하는 것이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곧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고백하는 것입니다. 


8. 예수님께서는 훗날 베드로가 자신의 고백의 참의미를 깨닫게 될 것을 아시고, 먼저 그의 고백을 칭찬하시고 인정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고백이 교회의 토대가 될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고,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어떤 죽음의 힘도 우리를 흔들 수 없을 것임을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 안에서 교회와 하나님은 하나가 되기에, 교회가 하나님 나라(천국)를 선포하는 통로가 될 것임을 선포해주셨습니다.


9. 다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참뜻을 오해하고, 예수님을 유대를 통치할 왕으로 오해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제자들에게는 그 고백을 잠시 이야기하지 말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10. 우리는 예수님을 무엇이라 고백하는지 묵상하길 바랍니다. 예수님을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믿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진정한 이해 없이, 예수님과의 깊은 관계없이, 단지 능력을 원하고, 기적을 바라고, 지식과 가르침만 활용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진정한 고백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참뜻,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참뜻을 깊이 깨닫고,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은혜를 누려야 할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x0WlPUQkI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