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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주인 (2017.07.28. 주일예배 설교)


마태복음 13장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서론 : 


여러분은 꿈이 있습니까? 이 시대는 참으로 꿈을 말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어느샌가 우리는 우리의 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꿈을 묻는 이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자기 꿈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까지도 불편합니다. 꿈이라는 단어는 너무 이상적인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꿈이 우리 삶에서 너무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1.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는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고 싶은 삶보다는 해야하는 삶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과제와 업무가 우리를 지배합니다. 늘 불안하고, 늘 열등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닥쳐온 문제 해결에 온 힘을 다 쏟기 때문에 꿈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2. 설사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도 우리는 다시 큰 질문과 만납니다. 그 꿈으로 내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가? 안정적인 삶이 가능한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가?, 2015년 우리나라 노년 빈곤율 49% 실제적으로 우리의 미래는 매우 불안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설사 좋아하는 것을 찾아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면 그 길로 가기를 매우 망설이게 됩니다.


3.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으로 삶을 충분히 살 수 있는 길을 찾게 되면 우리는 이제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노력을 해도 얻을 수 없다는 절망감이 우리를 사로잡곤 합니다. 수십대 일,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하고, 밤낮 쉬지 않고 매진해야 하며, 그래도 기회조차 잡을 수 없습니다.

 

- 어느샌가 꿈을 말할 수 없게 된 현실이 된 것입니다. 아프니깐 청춘이다는 책이 청년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아픔이 성장통이어야 의미가 있는데, 이 아픔이 불치병의 증상이 되어버렸기에 마음의 공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꿈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우리는 마음 속 깊은 곳에 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꿈을 갖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꿈은 젊은이를 살게하는 생수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2000년 전 뜨거운 꿈을 가졌던 청년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졌던 꿈은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4-1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 9:35)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열정을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데 자신의 에너지를 쏟았고, 결국 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었습니다. 


오늘은 말씀을 통해 그가 가진 꿈, 곧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이고,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나누겠습니다.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여기에서 나오는 천국, 곧 하늘나라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누가복음 13:18절에서는 똑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님 나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는 유대인들의 관습이 반영되어 하나님을 하늘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a.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아주 작은 씨앗이 풍성한 나무로 변했다)

b. 본질적으로 변화하는 것 (씨앗에서 나무로, 상상할 수 없다)

c. 새가 쉬는 나무,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빵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이 있는 것)


이 비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복음의 특징을 잘 설명해준다.


a.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 위대한 것으로 

- 목수, 사형수, 잊혀진 사람, 어린양 ->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평화의 사자, 통치자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또는 본체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b. 죽은 몸 -> 부활하신 몸 : 완전한 변화, 절망에서 희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c.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를 믿는 모든 이들을 구원해주셨음 – 생명, 기쁨, 평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온전히 드러났습니다. 그의 꿈은 그의 온 생애와 죽음과 부활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교회의 역사 속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생각해온 방식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꿈인 하나님 나라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꿈 또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들 세상이 가르쳐주는 방식으로 우리의 꿈을 생각해왔습니다. 


큰 것이 곧 큰 것

세상은 변화하지 않는다.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누군가를 돕는 것보다 나의 삶을 먼저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씨앗은 나무가 될 수 없다. 가루는 빵이 될 수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합리적으로, 인과적으로 꿈을 꾸는 것,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큰 권세, 능력, 재산을 가져야 한다.

성공하는 것, 부자가 되는 것, 더 큰 즐거움을 얻는 것


<고지론> <티비 프로그램> - 선망과 절망, 우월과 열등 사이


이런 세상의 방식 앞에서 우리는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꿈을 찾을 수 없고, 꿈에 기댈 수 없고, 꿈을 성취할 수 없다)


-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세상으로 보는 사람은, 세상의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과 역사의 주인이라는 것, 하나님을 향한 뿌리 깊은 신뢰가 있습니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는 세상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꿈을 꿉니다.


씨앗은 보잘 것 없지만, 이 씨앗 안에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 있다. 나는 작은 씨앗을 뿌리고 떠나지만, 이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 이 씨앗을 싹틔울 것이다. 자라게 하실 것이다. 큰 나무가 되게 할 것이다. 수많은 생명이 이 곳에서 나올 것이다는것을 믿는 것.


우리가 꿈 앞에서 절망한 이유는 꿈의 시작과 과정과 완성을 모두 내가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꿈을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요, 꿈을 기르시는 이도 하나님이요, 꿈을 완성하시는 분도 하나님


이러한 사람의 초점은 자신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가,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는가, 얼마나 똑똑한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가에 관심이 있지 않다.


내가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씨앗을 뿌리고 있는가? 내가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누룩을 가루에 넣고 있는가가 핵심이다. 꿈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꿈에 참여하는 것.


우리는 이제 꿈을 새롭게 찾아야 합니다.


1.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 곁에 있는 이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경주마는 눈을 막습니다. 달리는 것만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노예된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꿈은 소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부르심의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 부르심은 하나님의 시선으로 내 주위를 바라보는 것 (두나미스)

고난 받는 이, 눈물 흘리는 이, 절망하는 이

우리가 속한 가정, 사회, 학교, 회사,

그 사랑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꿈 (요셉)


2. 꿈의 과정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씨앗은 스스로 자라납니다. (라오스는 벼가 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땅을 신뢰)

믿음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내던지는 것, 하나님을 신뢰

가능한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에 응답해서 지금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언더우드의 예)

다만 서로의 꿈을 소중히 여겨주는 것, 누군가가 하나님의 소명을 갖고 자신을 내던질 때 우리는 그를 챙겨야 합니다. 꿈으로 절망했을 때 그를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3. 꿈의 완성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세상은 경쟁에서 이긴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살아남는 자만이 이겼다고 선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으심으로 꿈을 이루셨습니다. 십자가를 믿는 우리는 그 길이 하나님이 길이 하나님의 길이라면 어떠한 경우에도 실패하지 않음을 믿습니다. 최후승리를 믿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오, 예수님께서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한경직 목사의 예, 예수 잘 믿으십시오)


우리의 꿈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옵니다. 그분의 낮아진 시선이 우리의 꿈의 시작입니다.

우리의 꿈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분과 같이 오늘 나에게 맡겨진 이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의 꿈은 예수 그리스도처럼 완성됩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가 뿌린 작은 씨앗, 작은 누룩은 놀라운 영광 가운데 열매 맺을 것입니다




1)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꿈을 꿀 수 없어 절망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온전히 새로운 꿈을 꾸게 하시고, 우리의 꿈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선포되게 하여주 주옵소서. 


2) 이상학 목사님(포항제일교회) 청년부 교역자. 새문안교회 온 성도.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한 5부 예배. 새성전 건축. 새가족과 잃은 양들. 투병 중인 환우/청년. 2017년 임원과 GBS 리더와 사역팀장들. 98또래. 세워주신 대통령을 통해 통합화 화해의 역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와 남북통일. 여름사역(두나미스, 언더우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지금 이 곳에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내 곁의 이웃을 바라보고, 그들의 아픔과 고난에 동참하며,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기를 소망하는 모든 새문안 청년들과 성도들과 한국교회와 대한민국과 북녘에 있는 동포들과 지구촌 온누리에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