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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1~10 (2017.09.14.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갈라디아서 2017. 9. 19. 17:37

오늘의 말씀 요약 : 구원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주신 선물입니다. 이것을 왜곡하는 것은 거짓 가르침입니다.


<말씀>

갈라디아서 1장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나눔>

1. 갈라디아서는 다른 서신서와는 다르게 매우 급박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뜨겁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바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말씀하고자 하는 내용이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며 복음의 깊이를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2. 갈라디아서는 편지글(서신)이었습니다. 서신서에는 서신서의 형식이 있습니다. 보통 인사, 감사, 축복 등의 내용들이 차분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는 다른 서신서와는 달리 감사기도도 없이 첫 인사와 축복부터 강렬한 어투로 진행됩니다. 심지어 약간은 흥분한 듯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3. 바울은 1절부터 자신의 정체를 강력하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사도다. 내가 사도인 것은 사람들이 시키거나 맡겨서 된 것이 아니다. 내가 사도가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다.’ 강조한 것입니다.


4. 사도는 독특한 직분입니다. 사도는 예수의 사역을 곁에서 목격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알고, 무엇보다 부활을 직접 목격한 자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부활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전하게 된 자를 의미합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사도가 없습니다. 우리는 사도의 고백을 믿을 뿐입니다. 당대에도 사도성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들은 1차 목격자로서 복음을 전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5. 그런데 바울은 이 사도의 요건 중 하나가 부족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의 적대자들은 바울이 사울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특별히 바울과 반대되는 잘못된 복음을 전하면서, 바울의 가르침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 부분을 강하게 물고 늘어진 것입니다.


6. 바울은 다메섹 동산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을 통해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 부르심 중에 특별히 이방인을 향한 전도에 대한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 강한 부르심 위에 서 있었기에 다른 사도들과 교회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그의 가르침은 심지어 오늘날까지 말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거짓 선생들의 악의적인 비난이 갈라디아 교회를 뒤흔든 것입니다.


7. 거짓 선생들은 바울을 비난하면서, 교묘하게 다른 가르침을 갈라디아 교회에 전했습니다. 그 가르침은 곧 ‘믿음뿐 아니라 유대 율법을 통해서 구원받는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요, 그것을 믿는 것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유대 출신의 다른 거짓 선생들이 와서 안식을 지킬 것, 정결례를 지킬 것, 할례를 받을 것, 유대 율법의 다양한 규칙들을 따를 것을 가르쳤습니다.


8. 이러한 가르침은 ‘예수님의 복음’의 완전성을 잃게 되게 하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현혹하는 이벤트 중에 ‘이 물건을 무료로 줍니다. 그러나 수령할 때 약간의 수수료가 필요합니다.’라고 해놓고선, 실제 물건 값보다 수수료가 더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일종의 사기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믿음과 더불어 이러한 규칙들을 지켜야 합니다. 강조하면 결국 믿음보다 규칙이 더 중요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믿음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9.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단지 유대 율법주의의 한 분파로 전락시켜버릴 위험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허락하신 놀라운 은혜의 복음을 다시 인간의 공로와 노력에 의한 종교체제로 바꾸어 버리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결국 구원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만든 종교에 불과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복음을 왜곡한 이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그가 눈물로 세운 갈라디아 교회가 돌아올 것을 권면했습니다.


10. 종교개혁의 정신이 이 갈라디아서의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자 은혜입니다. 이것을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신앙의 첫 시작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거저 받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공로로 얻는 것을 오히려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주인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에도 이러한 부분이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열심히 종교 생활을 하면, 하나님이 구원을 주시고 복을 주신다는 믿음이 강력합니다. 그러나 갈라디아서는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예수님을 통해 구원과 복을 주셨고, 우리는 그 거저 주심에 감사해서 신앙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iCR0OT2SaKU (예수 피를 힘입어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제이어스 J-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