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14~23 (2018.02.02. 아침묵상 QT)

​<말씀>

마가복음 7장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무엇이 거룩인가에 대하여 근본적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2. 유대인들은 거룩한 삶을 추구했습니다. 이들은 구약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삶의 방식대로 사는 것을 거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중 핵심적인 가르침은 먹는 것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3.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은 ‘코셔’라 하여, 먹을 것을 가려서 먹습니다. 레위기 11장에 보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음식을 구분하고, 이러한 행위를 통해 거룩한 삶을 추구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규정을 사실상 무력화 시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거룩’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우리를 부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가는 것이 우리를 더럽게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곱씹어야 할 것입니다.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들어오는 것은 나의 밖에 있는 것이요, 나가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들을 규정해 주신 것은 우리가 사실 그러한 행위들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성찰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음식을 가려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음식을 가려먹는 행위를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기는커녕 어떤 음식이 거룩한 음식인가 구분하는 데에만 급급했습니다. 관심의 초점이 자기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향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신의 진짜 내면의 모습에는 눈이 먼 채, 끊임없이 의미 없는 행동만을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8. 이러한 태도는 이웃을 향한 태도에도 그대로 전가되었습니다. 이들은 누가 거룩한 이웃인가를 구분하고 끊임없이 평가하고 재단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지 않은채 다른 이들을 정죄하는 것이 거룩이라 착각했습니다.

9.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태도를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율법의 근본 정신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너희들의 내면을 돌아보아라. 너희의 마음 안에는 실상 악한 생각과 음란한 마음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 가득차 있지 않느냐? 너희 내면을 조금도 살피지 않으면서 네 밖의 것들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거룩한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진정한 거룩이란 이 모든 죄악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받고, 그분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것이다.

10. 오늘 우리는 시선은 우리 밖을 향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 안을 살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 내면에서 주인이 되시고, 통치를 하시고, 우리를 변화시키시길 원하십니다. 진정한 거룩은 그곳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 참된 거룩을 찾아가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W6z1kT6i77k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