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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8:1~10 (2018.02.06.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가복음 2018. 2. 18. 13:58

​<말씀>

마가복음 8장

1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4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1)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8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칠병이어’라 불리는 기적입니다. 지난 ‘오병이어’에 이어 두 번째 나오는 급식 기적입니다.


2. 오늘 말씀이 지난 오병이어 기적과 다른 점은 이 기적이 이방인들의 지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주석가들에 따르면 1절에 나온 ‘그 무렵’이라는 시간적 배경과 10절의 ‘달마누다 지방’ 건너편이라는 지역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 사건은 이방인들에게 행해진 사건으로 보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두 번이나 급식기적을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급식기적은 네 개 복음서 모두에게서 등장한 중요한 기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살펴볼 때 급식 기적은 단순히 사람들을 배불리는 의미를 넘어선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4.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볼 때에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출애굽 시대의 만나와 메추라기 급식 사건입니다.


5. 하나님의 명령을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생활을 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기에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주셔서 직접 먹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생명과 삶의 근원임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6. 예수님께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말씀을 듣기 위해 나왔다가 굶주린 백성들을 먹이셨습니다. 작은 헌신(떡과 물고기)을 통해 수많은 백성들을 먹이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과 삶의 근원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7.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에서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 가르치시면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을 구하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이의 삶과 생명을 책임지시겠다 선포하셨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삶이 온전히 하나님께 있음을 받아들이는 이가 그리스도인입니다.


8. 오늘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통해 이러한 놀라운 일이 유대인들 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선포되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의 삶은 2절 말씀과 같이 광야에서 사는 굶주린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들을 먹이셨습니다. 악한 귀신의 권세에 눌렸던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살리셨던 것처럼, 귀 멀고 말 더듬는 이를 열어주신 것처럼, 오늘 굶주린 이들을 먹이셨습니다.


9. 오늘 말씀은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이 담겨있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힘이 있습니까? 불안, 두려움, 경쟁심, 분노, 상처와 같은 것들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까? 주께서 우리를 해방시켜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고, 우리의 입술이 주님을 고백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과 통하지 않습니까? 주께서 우리의 심령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마음이 갈급하고 영혼이 굶주려 있으며, 내 삶이 광야에 사는 사람과 같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의 오아시스가 되어주시고, 주님께서 우리의 밥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10. 이방인과 같이 버려져 있던 우리를 주님께서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KkRTfrLBii0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