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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19~24 (2020.05.21.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장
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1. 어제 말씀을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아이를 갖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서 아이를 주시면, 그 아이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엘리 제사장이 그녀에게 너의 기도가 응답되길 바란다고 선포하자, 한나는 그 선포를 믿고 집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 한나가 집에 돌아간 뒤에, 그들이 함께 동침하자, 정말 기도처럼 바로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 19절은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셨다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를 기억하시고, 마음에 두시고, 응답하신 것입니다.

3. 한나는 자신의 기도를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자신이 드린 약속을 지키기로 결단합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잠시 하나님께 제사 드리러 올라가는 일을 멈추겠습니다. 아이에게 집중하려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젖을 떼면 제가 약속한 대로 이 아이를 하나님께 보여드리고, 이 아이를 하나님의 성전에 두고 오겠습니다. 이 아이는 하나님의 일을 한평생 하게 될 것입니다.” 그녀의 남편 엘가나도 그녀의 뜻을 따라 주었습니다. 

4. 한나가 이처럼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굳은 믿음이었습니다. 한나는 가장 비통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을 때, 자신의 그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을 이제 굳게 신뢰하게 된 것입니다. 

5. 하나님은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이시구나! 그렇기에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비록 지금 나의 생각과 지혜로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결국 나를 가장 선한 길,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길이구나! 이러한 굳은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한나는 그저 약속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자기의 아이를 의무감으로 내어드린 것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가 이 아이에게도 충만하게 임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아이를 내어드린 것입니다. 비록 함께하지 못한다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이시라면 반드시 이 아이를 가장 귀한 길,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 신뢰한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은 하나님이 그 믿음에 신실하게 응답했음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6. 우리는 애통의 자리, 슬픔의 자리, 간절함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만져주심과 위로하심, 함께하심과 응답하심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나아가 자기의 아들을 내어주신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게 됩니다. 한나가 응답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응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7. 이러한 믿음과 신뢰 위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드리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주님께 드리고, 우리의 삶을 주님께 드리게 됩니다. 마치 하나님을 가장 신뢰하게 된 한나가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하나님께 맡기게 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인생을 온전히 책임져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임을 깨닫고 우리 자신을 주님께 내어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8.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하나님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핏값으로 우리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우리 자신을 주님께 드리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때, 우리의 상한 심정과 정직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릴 때, 우리의 헌신과 사랑을 하나님께 내어 드릴 때 하나님은 그것을 가장 귀한 선물로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9. 한나의 아이, 위대한 마지막 사사, 사무엘은 하나님께 특별히 드려진 아이였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특별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졌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후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가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께 특별히 드려진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께 우리의 삶과 우리의 마음을 드립시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좋은 복을 주시고,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어 가실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실 뿐더러, 가장 좋은 것, 가장 선한 것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신뢰하길 소망합니다. 한나가 기꺼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무엘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굳게 믿고,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내어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고, 지혜와 능력을 드리고, 우리가 가진 것과 우리의 삶을 내어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부족한 내어드림이 하나님 손에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주님께로의 헌신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입니다. 그 길 위에서 놀라운 주님의 은혜 누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