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보여주셨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범죄 이후, 고통받는 사람들의 눈물과 아픔을 함께 아파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눈물을 멀리서 바라보시지 않으시고, 그 아픔을 함께 하며 위로하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해서 사람이 되시고, 사람과 함께 아파하신 사건이었습니다. 그 고난과 아픔 속에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가슴깊이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우리와 끝가지 함께하셨는지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둘째로 순종의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의 뜻을 거절하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고, 모든 것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십자가는 이것을 뒤집는 일이었습니다. 온전히 의로운 예수님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셨습니다. 온전한 순종으로 모든 사람의 새로운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회복을 이루어낸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셋째로 수용의 의미가 있습니다. 타락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우상을 위해서, 또 스스로 옳다 여기는 것을 이루기 위해 미움과 정죄, 폭력,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러한 폭력을 온전히 참아내여 감내하고, 도리어 사랑으로 바꾸신 사건이었습니다. 폭력은 폭력으로 악순환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고통을 복수로 갚지 않고 사랑과 선으로 되갚는 사건이었습니다.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으로 되바꾼 사건이었습니다. 인간의 죄에서 하나님의 공의로 바뀐 사건이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미움과 다툼의 나라가 멈추고 사랑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넷째로 대속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용서는 십자가 앞에서 결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 앞에서 죄는 꼭 심판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으로 사람을 용서하시고자 하셨습니다.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되, 그 심판의 형벌은 자신이 대신 받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온전한 은총으로 관계를 회복시키기로 결단하셨습니다. 하나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놀라운 사건이 된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사랑입니다.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