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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7:31~40 (2017.06.07.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6. 14. 17:00

오늘의 묵상 요약 

“일상에서 주님과 만나는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말씀>

사무엘상 17장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골리앗과의 전투를 앞두고 준비하는 다윗의 모습에 관한 말씀입니다. 앞선 말씀에서 다윗은 골리앗의 모욕에 격분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힘만을 믿는 이방인이 하나님의 군대를 비난하는 것에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용사 골리앗과 싸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 사울은 다윗을 불렀습니다. 다윗은 그 앞에서 자신이 싸울 뜻을 분명하게 전했습니다. 사울은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보고 염려하여 말했습니다. 상대는 블레셋 최고의 용사 골리앗인데 이 어린 소년 다윗이 실제로 싸워서 이길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3. 그 때에 다윗에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 떼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 저는 곧바로 뒤쫓아가서 그 놈을 쳐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그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4.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늘 함께하시고 보호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굳은 신뢰가 있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머리로만 아는 믿음이 아니라, 삶으로 체득된 믿음이었습니다. 이 신뢰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5. 사울은 결국 그에게 축복을 빌어주며 자신의 군복과 무장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을 입고 시험해보더니 벗어서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과 함께했던 일상에서 사용했던 그대로 매끄러운 돌 다섯 개와 물매를 집어 들고 골리앗에게 향했습니다.


6. 오늘 말씀은 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중요한 삶의 결정을 앞두었을 때, 부르심을 받아 결전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무엇을 의지해야 하는가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오히려 단순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는 일상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던 방식대로 그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상대의 거대함에도 움츠러들지 않았고, 화려한 갑옷과 무기들에게도 마음 쓰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만 집중했습니다.


7. 우리도 다윗처럼 일상 속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부르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며, 작은 돌멩이로 우리의 삶을 보호하시는 그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그 일상의 신앙이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의 소명에 집중하게 합니다. 다윗은 일상 속에서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8. 오늘날 우리의 신앙의 모습은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감각이 부족합니다. 곧 소명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목소리는 듣지 못하고, 세상의 거대한 적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입니다.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침묵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살아가곤 합니다.


9. 때때로 우리는 소명은 듣지 못한 채 사명만 거창하게 드러내곤 합니다. 거대한 적들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기 위해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갑옷을 입고, 큰소리를 지르며 우리 자신을 커 보이게 보이려고 애씁니다. 교회에서 큰 사역을 하면서 승리하자는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만, 정작 우리의 마음속에선 불안함과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삶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다면 허다한 사역들이 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입니다.


10. 우리가 다윗처럼 그 부르심을 배우기 위해서는 다시 일상 속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자리, 곧 삶의 십자가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통해 그 사랑을 배우고, 매일 기도를 통해 그 은혜를 느끼며, 매일 삶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며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일상의 자리로 예수님을 초대하고, 매 순간 성령님을 의지하며, 늘 하나님 앞에선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 보혈의 은혜를 기억하며 구원을 자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하나님이, 일상에서 만났던 그 방식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그 부르심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실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4Cyq4GFleCw (온맘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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