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8:19~27 (2021.02.24.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18장 19-27

19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20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21   요압이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아뢰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22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아무쪼록 내가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려가게 하소서 하니 요압이 이르되 내 아들아 너는 왜 달려가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말미암아서는 너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23   그가 한사코 달려가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이르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가니라

24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아 있더라 파수꾼이 성 문 위층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려오는지라

25   파수꾼이 외쳐 왕께 아뢰매 왕이 이르되 그가 만일 혼자면 그의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그가 점점 가까이 오니라

26   파수꾼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려오는지라 파수꾼이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려온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27   파수꾼이 이르되 내가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니라

 

1.      전쟁이 모두 끝났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모두 진압되었고, 모든 반란군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이제껏 고생했던 모든 이들에게 크게 기쁜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이 죽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만은 살아남았으면 하였지만, 요압 장군은 이러한 다윗의 바람은 개의치 않고 압살롬을 죽여버렸습니다. 이 일은 다윗의 마음을 크게 무너뜨릴 것이 뻔하였습니다.

 

2.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제사장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 전쟁의 승리 소식을 왕에게 빨리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아히마하스는  다윗이 쫓겨가 있는 동안에도 예루살렘의 소식을 다윗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충실한 다윗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소식을 전하려하다가 압살롬의 군대에 쫓겨 죽을 위기도 맞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전쟁의 소식을 최대한 빨리 다윗에게 전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였습니다.

 

3.      그런데, 요압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아히마하스가 요압에게 내가 이제 왕께 소식을 전하겠다 하니, 요압은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어떻겠냐 권하였습니다. . 승리 소식은 다윗이 기뻐할 지 몰라도,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다윗이 듣게 되면 다윗은 크게 슬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아히마하스를 아꼈기에 이 이 일을 직접 하는 것을 만류하였습니다. 대신 요압은 이방 사람이었던 구스 사람에게 이 소식을 전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4.      구스 사람이 이 전쟁의 결과를 전하러 다윗에게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히마아스는 자신이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 옳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다시 요압에게 요청하였습니다. 저도 구스 사람을 따라 이 소식을 전하게 하여 주십시오. 요압은 이러한 아히마아스의 태도를 의아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요압은 왜 이 안좋은 소식을 직접 전하려 하느냐, 이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너는 아무런 상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말하며 아히마아스를 설득하였습니다.

 

5.      그러나 아히마아스는  한사코 자신이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간청하였고, 결국 요압은 아히마아스의 요청을 허락하였습니다. 아하마아스는 들길로 빠르게 달려 구스 사람을 압질러 다윗에게로 향하였습니다.

 

6.      한편, 다윗은 진영에서 안쪽문과 바깥대문 사이에 앉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승리했는지 여부와 압살롬의 안전에 관한 여부가 참으로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파수꾼을 성문 위에 올려서 누가 달려오는 지를 살펴보도록 하였습니다.

 

7.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식을 전하러 오는 사람이 달려오는 것을 파수꾼이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왕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한 사람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그가 소식을 가져오는 사람이 틀림없다 응답하였습니다. 또 그 뒤에 한 사람이 달려 오고 있음을 발견한 파수꾼은 또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한 사람이 더 달려오고 있습니다. 다윗은  또 다시 그 사람도 소식을 가져오는 사람이 틀림없다 응답하였습니다.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던 다윗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8.      곧, 그 소식을 처음으로 전하러 오는 사람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라는 사실을 드러났습니다. 그 달리는 모습이 아히마아스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왕은 아히마아스가 달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하였습니다. 아히마아스는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왕은 말하였습니다.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이다.  다윗은 좋은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9.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아히마아스의 충실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는 비록 다윗에게는 슬픈 소식이라 할지라도, 가장 빨리 그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은 마땅한 그의 의무라 생각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손해가 오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 진실로 왕을 따르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회주의자였던 요압에게는 이러한 일이 그저 눈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히마아스는 끝까지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에 때로는 그 일이 우리에게 손해가 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된다 할 지라도 그 일을 기꺼이 수행하는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의 삶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다윗은 아히마아스가 소식을 들고 온다는 파수꾼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들고 올것이다 고백하였습니다. 그의 충실한 모습을 다윗은 신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충실한 아히마아스와 같은 사람이 되어, 주님으로부터 그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좋은 일을 할 것이다라고는 고백을 듣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이와 같이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다윗의 충실한 신하 아히마아스의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때에, 그 일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우직하고 충실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위험하기도 하였고, 그것이 때로는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일을 기꺼이 최선을 다해 감당하였습니다. 아히마아스의 이러한 모습을 다윗은 기억하였고, 다윗은 그를 좋은 사람이라 인정하였습니다.

주님, 우리의 삶이 주님 앞에서 아히마아스와 같은 모습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들을 합니다. 그 선택에 있어 주님의 부르심과 주님의 뜻에 합당한 선택을 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따르는 그 선택이 때때로 우리를 두렵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한다 할지라도 담대하게 옳은 선택을 하게 하여 주옵소서. 기꺼이 주님을 따르게 하시고, 기꺼이 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희생과 헌신의 길을 용기있게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오직 우리 주님으로부터 좋은 사람이라 인정받는 사람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