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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2:9-20 (2016.12.15. 아침묵상)

category 묵상/하박국 2016. 12. 15. 15:29

<말씀>

하박국 2장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12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3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15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6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받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리라 

17    이는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죽인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 

18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19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바벨론의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박국 말씀은 하나님과 하박국의 문답으로 이루어진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악한 바벨론을 그냥 두십니까? 왜 악한 바벨론을 통해 선택된 백성인 유다를 치십니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한시적으로 사용하신 것(그들의 악의 심판을 잠시 유예한 것)일뿐, 결국 바벨론 역시 그들의 악에 따라 멸망하게 될 것임을 단호하게 선포합니다.


3. 말씀의 핵심은 단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반대해서 문명과 문화를 세울 때, 그 문화는 힘과 돈을 사랑하게 되어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탐욕적인 문화가 될 수 밖에 없고, 그 문화는 결국 심판당하여 망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애굽도, 앗수르도, 바벨론도 모두 이러한 문화의 표본이었습니다.


4. 오늘 말씀은 바벨론 심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오늘날 우리게 말씀합니다. 


5. 9절-1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자기 집(왕조)을 위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들아 너희가 높은 곳에 둥지를 틀어도 망할 것이다. 너희들이 많은 민족들을 망하게 했으니 너희 역시 화를 입게 될 것이다. 너희집 담의 돌이 원수를 갚아달라고 울부짖으면 너희 집 대들보가 맞장구 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다른 민족을 수탈하였음을 비판하며, 그들이 그 약탈한 대로 돌려받게 될 것임을 선포하셨습다.


6. 12-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들은 죄없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서 도시를 세웠고, 다른 사람들의 착취해서 성을 쌓았다. 너희들이 수많은 사람들을 노예로 삼아서 이 모든 것을 세웠지만 이 모든 것은 다 헛수고가 되고 불타 없어질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나 만군의 여호와가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보면서 마치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이 세상에 여호와의 영광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될 것이다.’ 매우 강대하고 번성했던 바벨론이었지만 그것은 폭력 위에서 세워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의한 이 모든 것은 결국 무너져 버릴 것이요, 그것을 통해 모든 사람들은 아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일하시고 계시는 구나, 정의는 살아있구나 깨닫게 될 것이라 선포하셨습니다.


7. 15-1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들은 너희의 감정에 따라 네 이웃들을 모욕하였다. 화가 났다고 이웃에게 술을 퍼 먹이고, 그들을 취하게 해 골아 떨어지게 하고, 그들을 발가벗겨 수치와 모욕을 주었다. 그것을 스스로 영광스럽게 여기던 자들아, 이제 너희 역시 모욕과 능욕을 당할 것이다. 너 역시 술을 마시고 벌거벗겨지게 될 것이다. 영광을 누린만큼 창피를 당하게 될 것이다. 네가 레바논에서 나무를 약탈하고, 동물들을 죽이고, 사람들을 학살했던 그 폭력을 이제 네가 똑같이 받게 될 것이다.’ 바벨론 사람들은 오늘날 표현으로 ‘갑질’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들은 다른이들에게 모욕감을 주며 자신의 영광을 즐겼고, 다른이들을 죽이고 빼앗으며 자신들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그대로 되돌려 받을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8. 18-2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새겨서 만든 우상은 너희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한다. 부어서 만든 우상은 너희가 의지할만한 것이 아니다. 나무에게 깨어나라 한들 깨어나겠느냐? 말을 하지 못하는 돌더라 일어나라 한들 일어나겠느냐? 그것들을 통해 무엇인가 배울 수 있겠느냐? 그것들은 금과 은을 입혔을 뿐, 그 안에는 생기가 없는 죽은 물체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우상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은 성전에 계신다. 온 땅은 하나님 앞에서 잠잠하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평안과 용기를 위해, 성공과 장수를 위해, 번영과 권세를 위해 우상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우상을 숭배함으로 실상 자신이 그 우상에 투사한 자신의 ‘바람’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일이 헛됨을 선포합니다. 나아가 그러한 우상숭배가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을 강화하고, 탐욕과 욕망을 부추기며, 권력과 힘을 숭배하게 함을 가르치십니다. 결국 바벨론과 같은 괴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마지막에 우상숭배를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오직 성전에 계심을 선포합니다.


9.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 역시 바벨론의 모습과 참으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안에 하나님 없음과 우상숭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대안을 제시합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심판의 삶에서 생명의 삶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기쁨과 평화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상은 우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을 모신 성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어둠을 물리치는 빛,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의 존재가 될 것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iO7ySn-Sw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