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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2020.01.01. 새해 맞이 예배 설교)

이사야 43장
14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론에 사람을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에게 자기들이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15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16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마침내 2021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0년은 여러모로 참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그 모든 시간 가운데 인내하게 하시고 이겨내게 하셨습니다. 이제 2021년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우리에게 새로운 한해를 허락하시고, 이 시간 또한 우리와 동행해 주시겠다 약속하십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님은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2021년, 주님께서 보여주실 놀랍고도 아름다울 새일을 기대하는 이시간 되길 선포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선포하십니다. 이제, 너희를 괴롭히던 바벨론을 내가 심판할 것이다. 이제 내가 새로운 일을 행할 것이다. 나는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다. 너희 앞에 바다가 막혀 있다면 그 가운데에서 길을 낼 것이다. 너희를 해치려하는 모든 전차와 기마와 병사들을 물리칠 것이다. 너희는 이전의 패배를 기억하지 말아라. 옛날의 수치를 생각하지 말아라. 이제 내가 너희 가운데에서 새로운 일을 행할 것이다. 그것을 믿어라. 우리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게 패망하여 고통당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 소망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며, 모든 자기 백성에게 생수를 마시게 하고, 오직 그의 자녀로 삼아 자신을 찬송하게 하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 승리의 하나님, 새 일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지난 주 성탄절 말씀을 통해, 이사야 말씀이 선포한 놀라운 예언의 말씀이 우리 주님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모든 사망의 권세를 무너뜨리시고,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영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셨습니다. 우리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새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의 능력으로 예수님과 연합한 우리 또한 주님의 새 일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성령님 안에서 예수님과 더불어 우리의 모든 삶과 모든 길 속에서 놀라운 새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시는 새 일이란 무엇일까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창조를 우리를 통해 계속해서 이루어가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자이십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시간을 창조하시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더불어 우리의 인생을 빚어가시고, 역사를 완성해가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위대하신 일들이 우리 삶 가운데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할 때, 우리 주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새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인생읕 태초로부터 계획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존재하기도 전부터 우리 주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삶의 모든 길들을 이제껏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것들이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잠언 16장 9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잠언 16장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시는 새 일은 그렇기에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을 계속해서 당신의 뜻대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귀한 만남을 허락하시고,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귀한 열매들을 맺으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꿈과 소명을 주시고, 우리의 삶을 주님의 귀한 도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만남 속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의 귀한 일들을 계속해서 이루실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우리는 더욱 주님을 깊이 느끼게 될 것이요,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2021년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새일을 행하실 우리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주님께서 이루실 새 일을 기대하며, 매순간 우리의 삶을 주님의 뜻대로 내어드리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되, 주님이 원하시는 길인지를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모든 삶을 주님께 드리는 살아있는 예배처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그 가운데에서 우리의 모든 삶을 새 일을 드러내는 통로로 삼으실 것입니다.

둘째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당신의 치유와 회복을 드러내심으로 새 일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새 일은 그 분의 생명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오셔서 하신 일, 세상 사람들이 이제껏 보지 못했던 놀라운 새 일은 바로 주님의 치유와 다시 살리심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이러한 일들을 우리에게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 말씀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 말씀 역시 바벨론의 압제에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되었던 예레미야의 예언이었습니다. 주님께 부르짖는 사람의 그 애절한 기도를 우리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겠다. 그리고 그 사람이 생각할 수도 없었던 회복과 치유를 보여주겠다고 선포한 말씀입니다. 우리 주님은 당신께 부르짖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 61장 3절 말씀에서 우리 주님은 슬픔 대신 기쁨을 회복시켜주겠다. 재를 덮어쓰고 울고 있는 너에게 다시 화관을 씌워주겠다. 근심으로 가득찬 마음을 찬송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주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시는 새 일이란 이처럼 슬퍼하고 애통하는 마음을 다시 기쁨과 감사와 찬양으로 바꾸어 주시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슬픔이 부활의 영광으로 바뀌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는 그러한 새 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021년을 시작하며 치유와 회복을 통해 새 일을 행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우리의 고통와 아픔을 치유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을 소망합시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속에 부활의 영광을 감추어두시는 분, 아주 작은 겨자 씨 속에 큰 나무를 감추어두시는 분, 가난한 자들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생각될 때에 우리 하나님께서는 일하시기 시작하시고, 더 이상 길이 없다고 느낄 때에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에는 한계가 없으며, 우리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으십니다. 그 놀라운 주님을 기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시는 새 일, 그 세 번째는 주님의 구원입니다. 주님은 앞서 우리의 모든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들을 드러내신다 선포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으로 당신의 새 일을 드러내신다 선포하였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드러내시는 새 일은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키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무엇보다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삶을 통해, 십자가를 통해, 부활을 통해 지극히 큰 사랑과 은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용서와 죄사함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을 진실로 우리의 마음에 와닿게 될 때, 성령님 안에서 그것이 진실로 우리의 믿음이 될 때, 우리는 변화하게 됩니다. 우리의 죄악된 모습을 회개하게 되고, 우리의 이전 삶의 모습을 배설물과 같이 여기게 되고, 오직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과 더불어 사는 삶으로 변화되게 됩니다. 이 땅의 모든 삶의 자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모든 삶 속에서 주님 뜻대로 살기로 결단하게 됩니다. 날마다 예수님 닮아가는 삶, 거룩함과 의로움에 합당한 삶을 변화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서 새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놀라운 새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기적적인 일이 됩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주님을 깊이 경험하게 되면, 우리는 더 깊은 차원의 눈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무일을 하시지 않아도, 또 내 삶속에서 어떠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지 않아도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큰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고,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을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박국 3장 17~18절 말씀은 이와 같이 선포합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나님 안에서 진실로 변화된 사람의 놀라운 고백입니다. 이 고백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새 일을 행하셨다는 가장 큰 증거가 됩니다. 주님이 행하시는 가장 핵심적인 새 일은 바로 우리로 하여금 우리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새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업과 일터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하실 것이요,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굳건한 사명을 보이실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만남에서 우리 주님은 일하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 주님은 치유와 회복을 통해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기대하지 못하고 소망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 일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만져주시고 고쳐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것입니다. 소망하고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을 귀히 여겨주실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더욱 가까이 이끌 것입니다. 더욱 주님의 사랑과 은혜 안으로 우리를 이끄실 것이며, 그것이 주는 참 기쁨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을 주님 원하시는 모습으로 빚으실 것입니다. 회개케 하시고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어떠한 삶의 자리에서도 주님을 붙드는 믿음과 용기를 갖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으로 우리를 빚으실 것입니다.

올 한해를 시작하며 이와 같이 새로운 일을 행하실 우리 주님을 기대하고 소망하고 신뢰하고 기도합시다. 우리 주님이 우리 가운데 이루실 새 일이 참으로 크고 풍성할 것입니다. 올 한해 성도 여러분과 제가 이 일을 함께 목격하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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