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건 선택 (2022.01.09. 주일 예배 설교)
여호수아 2장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22 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뒤쫓는 자들이 돌아가기까지 사흘을 거기 머물매 뒤쫓는 자들이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다가 찾지 못하니라
23 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고하고
24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우리는 지난 주 말씀을 통해 여호수아를 세우시는 하나님과 관하여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제 가나안 땅을 정복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셨던 그 가나안땅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끝까지 함께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오직 여호수아가 해야할 일은 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방법, 세상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갈 때 승리할 수 있음을 하나님은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제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아갑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독려하고, 백성들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의 진격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도) 오늘 지도를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해의 오른쪽 길로 올라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싯딤이라는 지역에 이르러 이제 가나안 땅을 정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나안 땅을 정복하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커다란 성읍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리고 성입니다. 여리고에는 높은 언덕위에 세워진 성읍으로 오래전부터 샘과 오아시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려 기원전 9000년경부터 이곳에는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였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가 바로 여리고였습니다. 여리고의 뜻은 학자에 따라 다른데 향기라는 뜻을 가졌다고 보기도 하고, 달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보기도 합니다. 다만 어느 뜻이든 이 성읍이 풍요로운 성읍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풍요롭고 강성한 도시, 무엇보다 철기 문명의 혜택을 받아 강한 무기로 무장한 도시가 바로 이 여리고 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성읍을 앞에 두고 큰 걱정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훈련된 강한 병사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무기들도 보잘 것 없었습니다. 그러한 그들 앞에 있는 여리고는 너무 큰 난관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일단 여리고에 정탐꾼을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그리하여 두명의 정탐꾼이 여리고에 침투하였습니다.
여리고에 들어간 두명의 정탐꾼은 여리고 성읍에 들어가 살피다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이 기생의 집은 아마도 오늘날의 여관과 같은 역할도 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기에 사람들의 의심도 피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별히 이 라합의 집은 성벽 위에 있는 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한눈에 여리고성을 볼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탐꾼들은 이 라합의 집에 머물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이 정탐꾼들을 수상히 여긴 것입니다. 이들은 여리고 왕에게 찾아가 간첩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라합에 집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고 신고하였습니다. 여리고 왕은 즉시 체포조를 보내어 집 주인 라합을 불러들였습니다. 왕은 라합에게 그 두 사람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에 라합의 대처가 뜻밖이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왕을 따르지 않고 이 두사람을 보호하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그녀는 불려가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해 이 두사람을 지붕위의 삼대 사이에 숨겼습니다. 그리고 왕에게는 그들이 이미 왔다가 어두워질 때 쯤에 떠났으며 지금 추격하면 잡을 수도 있을 거라 보고하였습니다. 추격조를 아예 다른 곳으로 보내어 이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은 바로 이 라합이라는 여인입니다. 그녀는 왜 이러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그녀의 행동은 어쩌면 자기 나라를 배신하고, 동족을 배신하는 행위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정탐대원들이 돌아가면 자신들이 얻은 정보를 가지고 여리고를 공격할 텐데, 그녀는 왜 이러한 선택을 하였을까요? 오늘 그녀의 선택으로부터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 오늘 말씀 9절부터 11절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추격대가 성밖으로 나가고, 성문이 닫히자 라합은 조용히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고백합니다. 나는 이곳에서 당신들에 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이 땅을 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이 땅의 주민들은 겁에 질려 있고 크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실 때에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당신들이 이곳에 오기전에 아모리 민족의 두 왕이었던 시혼과 옥을 물리치게 하신 일도 모두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서 우리는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일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실로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십니다.
라합의 고백, 이 말씀이 바로 오늘 말씀의 핵심 주제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바라보고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제국에서 탈출시켜 가나안 땅으로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것을 여호수아에게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사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사는 것,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사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말씀에서 우리는 나누었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집트의 방식으로도 살지 않고, 바벨론의 방식으로도 살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그저 욕망을 위해서 사는 삶, 그저 자기 탐욕을 위해서 사는 삶을 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생명, 내 삶이 이러한 것들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공의와 정의를 행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하여 여호수아를 세우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라헬은 여리고 성읍의 기생이었습니다. 그녀는 사실 여리고에서 살고 있었지만,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여리고 성은 풍요로웠지만 철저히 우상숭배와 탐욕에 따라 돌아가던 도시였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비참한 신분이었던 기생으로 그녀에는 깊은 탄식이 있었고, 깊은 절망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이러한 세상이 옳은 세상일까? 그녀는 여리고에 살고 있었지만, 여리고의 성벽, 곧 경계선 위에서 새로운 소망을 갈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그녀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소식이 들려온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가장 비천했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 건져 내시는 하나님이랍니다. 저 강대한 이집트를 심판하시고 정의를 세우시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랍니다. 잔인한 아모리 민족의 시혼왕과 옥왕을 물리쳐주신 구원의 하나님이시랍니다. 아 이 하나님라면, 내 운명을 걸어볼 수 있지 않을까? 이 하나님이라면 내가 의지할 만한 분이 아니실까? 이 하나님라면 새로운 삶을 나에게 선물로 주시지 않으실까 생각한 것입니다. 그녀는 아마 간절히, 하나님을 향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에게도 기회를 주십시오. 저도 당신의 백성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되돌아 생각해 보겠습니다. 정탐꾼들이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간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라합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녀는 이 사람들이 들어오자마 알았을 것입니다. 아,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셨구나. 그녀는 이들을 감추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한 운명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그녀는 정탐꾼들에게 부탁하였습니다. 내가 당신들을 구해주었으니, 당신들도 나를 구해주셔야만 합니다. 자 하나님께 맹세하십시오. 나와 내 부모와 내 형제 자매와, 우리 집안에 속한 모든 사람들을 살려주셔야 합니다. 정탐꾼들은 비밀을 누설하지 말것을 조건으로 이 모든 라합의 요구에 응하였습니다. 그들은 라합에게 집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아 표시하면, 그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살려주겠다 약속하였습니다. 라합은 그들은 창문으로 줄을 달아 내려 도망치게 해 주었습니다. 추격대가 돌아다니니 산속에서 3일은 숨어있다가 당신들의 진영으로 돌아갈 것을 일러 주었습니다. 정탐꾼들은 무사히 여호수아에게 돌아가 이 모든 일을 보고하였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상징이 하나 나타납니다. 이들이 라합에게 요청한 것이 바로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기 직전,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집트의 장자들에게 죽음의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린양의 피로 문설주를 칠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그 피가 묻어 있는 집은 모두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의 사자가 넘어갔다 하여 유월절이라 이 날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이 라합의 창문에 매달린 붉은 줄이 이와 참 비슷합니다. 이 붉은 줄을 통해 죽음의 심판을 넘어서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것처럼, 이 붉은 줄을 통해 라합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라합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녀를 그저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이 되는 데에서 끝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녀는 이스라엘 사람 살몬과 결혼하였고, 보아스를 낳았습니다. 이 보아스는 룻기의 룻의 남편입니다. 온 이스라엘에 모범이 되는 참으로 훌륭한 성품의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나아가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습니다. 오벳은 이새를 낳았습니다. 이새는 다윗을 낳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소망을 바라며 하나님을 찾았던 이방여인 기생 라합이 왕의 고조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녀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 백성이 되었던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예수님이 태어나셨다는 사실입니다. 마태복음 1장 5절은 선포합니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그녀는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다섯 여인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도 가장 고귀한 혈통의 뿌리가 된 것입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시고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이방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된 라합은 모든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바라보며 우리 하나님이 어떠한 하나님이신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 하나님은 가장 작은 자의 가장 작은 기도를 통해 가장 위대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십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과 함께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과 믿음의 결단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집트를 무너뜨리는 하나님, 저 바벨론과 앗수르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온 세상과 만물을 주관하시고,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세우시는 그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음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의 머리카락까지 세시며, 나의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나를 구원하시고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내어 맡기시길 간구합시다. 나아가 라합처럼 우리에게 오늘 들려오는 이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겠다 결단합시다. 이제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세상의 유혹과 손짓에 내 마음 빼앗기지 않고, 내 생각 내 지혜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렇게 우리의 마음의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 때,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을 붙들때, 우리는 놀라운 주님의 영광과 은혜를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복된 삶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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