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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2-25 (2015.12.22.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5. 12. 22. 08:00

<말씀>

마태복음 1장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나눔>

저에게 있어서 믿음 생활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저는 그리스도 예수와 동행하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영성이 어떤 영적인 능력이라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진정한 영성이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친밀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영성을 영적인 능력이라 생각하고, 종교적 열심이라 생각하고, 성경 지식의 해박함이나 능력있는 기도 정도로만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스스로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구요. 오히려 예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분의 방식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매 순간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총에 반응하며,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 나를 비우고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기도를 하는 것도, 말씀을 읽는 것도,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를 하는 것도,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것도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에 참여하고 부활의 영광을 누리는 것의 수단이며,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부활의 영광을 맛보며 기꺼이 십자가의 길에 믿음으로 들어서는 것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마누엘은 저에겐 놀라운 기쁨이자 평생 알아가고자 하는 숙제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의 놀라운 은총의 감격을 누리고 싶고, 나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욱 알고 따르고 싶습니다. 참 어렵지만, 그 또한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이 그리스도의 삶을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