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마태복음 14장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나눔>
1.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고난 가운데 살아가던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통치로 다스리는 나라,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나라, 하나님의 생명이 풍성한 나라, 곧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주시고, 보여주시고, 전파하셨습니다.
3. 오늘 말씀에서 드러난 두 가지 기적(병 고침과 오병이어로 먹이심)은 모두 이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헐벗고 아프고 고난 가운데 살아가는 무리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고쳐주시고 먹여 주셨습니다.
4. 예수님의 이러한 기적은 자연스럽게 출애굽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의 노예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압제에서 건져주셨습니다. 고난과 학정 가운데 살아가던 노예들에서, 사랑과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거듭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로 이들을 인도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매일 먹이시며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5. 우리는 예수님의 이러한 기적을 단순히 병이 낫고 배불리 먹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쳐서는 안됩니다. 병은 다시 걸리는 것이요, 배는 다시 고프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근본적인 굶주림과 갈급함이 채워지는 나라입니다. 오늘 말씀의 기적은 우리의 근본적이고도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곧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6.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근원적인 굶주림을 채우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근원적인 갈급함을 채우시는 분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삶의 참 의미를 깨달을 수 있고, 예수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낼 수 있고, 예수님 안에서 사랑과 정의를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사는 것입니다.
7. 오늘 말씀과 출애굽 사건을 비교할 때에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려올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일이라고는 배고프다 불평한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통해 오천 명을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작은 섬김과 나눔을 사용하셔서 기적을 베푸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에서 우리의 참여로 이루어짐을 보여주셨습니다.
8. 정리하면,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두 가지 큰 교훈을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첫째는 내 안에 하나님 나라가 있다. 둘째는 그 하나님 나라는 너희의 작은 헌신을 통해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바로 이 두 가지 교훈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볼 때에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9.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꿈꾸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이 하나님 나라를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나아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셨고, 우리를 주인공으로 세워주셨으며, 우리를 통해 이루어가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모두가 함께 누리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PoiXKVM3k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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