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고그라드 마리노프카 고려인마을. 2016년 8월.
* 러시아 볼고그라드 근교 마리노프카* 2015년 8월* 고려인들은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그야말로 황무지 눈밭에 버려졌다.* 그러나 삶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그들을 '중앙아시아의 농부'로 다시 세웠다. * '대학'을 보면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했다. 사물의 이치, 곧 모든 것 안에 담긴 생의 의지를 깨닫고 이를 세워감을 통해 평천하를 이루는 것이 곧 진리의 삶이라 가르쳐준다.* 고려인들은 소비에트 연방 국가의 황무지 위에서 삶 속에서 삶을 발견했고, 삶을 세움으로 삶을 살아냈으며, 삶을 통해 다른 이의 삶을 살려내었다.* 그러나 다시 시대가 바뀌었고, 고려인들은 다시 새로운 삶으로 던져졌다. *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제각각 국가 민족주의를 추구했고, 고려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