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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 (2021.07.02. 금요기도회 설교. 골로새서 3:5~17)

 

골로새서 3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7   너희도 전에 가운데 때에는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8   이제는 너희가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사람과 행위를 벗어 버리고

10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11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모든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우리는 지난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과 연합하는 것을 뜻한다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우리와 예수님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안에, 그리고 주님이 우리안에 거하시게 되는 ,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곱씹는 , 그것을 깊이 깨닫고, 이렇게 연합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것은 첫째로 우리가 용서함을 받고 거룩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속죄 제사를 드릴때에 제물을 안수하고, 제물을 제단에서 죽이고 태워 올려드렸습니다. 제물이 죽을 밖에 없는 나를 대신하여 죽은 것입니다. 그때에 안수를 하는 것은 제물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을 뜻하였습니다. 제물이 죽을 사실을 나도 죽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실때에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성령님 안에서 우리와 예수님이 하나가 되고,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안에서 완전히 죽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정체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에게 거룩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 겉치례를 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보기에 당시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전해진 거짓 거룩함, 음식을 가려먹고, 물건을 가려서 만지고, 형식적으로 그럴싸해보이는 종교인이 되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무엇보다 내면이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의 죽음을 진실로 자신의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이요, 주님과의 연합입니다.

 

이를 받아들인 사람은 이제 사람을 죽입니다. 거룩해보이기 위한 종교적 겉치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거룩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사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러한 삶을 5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선포하였습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7   너희도 전에 가운데 때에는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8   이제는 너희가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사람과 행위를 벗어 버리고

10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11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예수님과 연합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바라보고, 십자가 보혈로 자신을 죽이는 사람의 삶은 이러한 삶입니다.

 

먼저 5절을 살펴보면 이는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을 내려놓는 삶입니다.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은 모두 성적인 죄악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음란은 모든 불법적인 관계를 뜻하는 것이요, 부정은 성적 부도덕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욕은 과도한 성적 욕망을 뜻하는 것이요, 악한 정욕은 상대방을 욕망을 가지고 대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의 내적 욕망을 따르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탐욕은 끝없이 욕심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하나님보다 사랑하는 것은 우상숭배임을 말씀은 분명히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은 이러한 죄악들을 내려놓고 마음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며 살아갑니다.

 

또한 8, 9절을 살펴보면 자기를 죽이는 , 거룩한 삶이란 분함과 노여움, 악의와 비방과 부끄러운 , 그리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두는 모두 말과 관련된 삶입니다. 자기를 죽인다는 것은 자기 말을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말과 생각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분함은 누군가를 증오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노여움은 감정을 폭발시키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악의는 누군가를 해치고 싶어서 하는 말입니다. 비방은 누군가를 말그대로 비방하고 욕하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말을 부도덕한 , 상스러운 말입니다. 거짓말은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거룩한 삶에 합당하지 않는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입술을 죽여야 것입니다.

 

5절과 8절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죽음이 나의 죽음임을 깨닫고, 죽음을 통해 우리가 거룩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룩함에 합당한 삶을 산다는 것은 내면의 욕망을 절제하고, 표현의 죄악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길이요, 새로운 사람으로 사는 길임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렇게 살아갈 참된 지식을 가질 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일에 누구도 예외가 없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우리는 순간마다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님 안에서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모든 사람을 조금씩 우리 안에서 몰아내야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한다는 것은 둘째로 우리가 예수님 닮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우리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믿기로 했을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때부터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을 이끄셔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닮아가는 사람으로 빚어가십니다. 지지난 말씀을 통해 선포했든 우리의 모든 일이 합력하게 되어 선을 이루어가게 되는 , 선이 바로 우리 예수님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닮아가게 될까요?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더불어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나 새로운 존재가 때에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인격적인 변화는 어떠한 것이 있을 까요? 바울은 이것을 12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선포합니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모든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말씀은 선포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택한 사람들이다. 너희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거룩함을 입었다.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것을 알고, 이것을 아는 사람처럼 살아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화될 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다는 것은 죽음과 부활을 깊이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아는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은 날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어떠한 모습을 갖게 될까요?

 

첫번째는 긍휼의 마음입니다. 이것은 동정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슬픔과 아픔을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그를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이 바로 긍휼입니다. 두번째는 자비입니다. 자비는 오래참는 마음으로 반복해서 나누는 친절과 사랑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사랑이 바로 자비입니다. 세번째는 겸손입니다. 겸손은 사랑의 마음으로 자기를 낮추고 다른 이들을 품는 마음, 다른이들을 환대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나은 사람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는 마음이 바로 겸손입니다. 네번째는 온유입니다. 온유는 연약한 자들, 도움이 필요한 자들과 함께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고 이들과 함께하며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짐을 함께 지는 것이 바로 온유한 마음입니다. 끝으로 오래참음은 다른 이들의 잘못을 용서해주고, 그들을 향해 즉각적으로  분노하기보다는 그들이 변화할때까지 인내로 기다려주는 마음을 뜻합니다. 이와 같은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참음은 모두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마음이요, 예수님의 마음을 깨달은 사람이 예수님과 더불어 함께할 때만 이루어낼 있는 마음입니다. 주님과 연합한 사람, 주님의 사람이 사람은 한평생을 통해 이러한 덕목들을 열매로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인은 서로가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고, 나아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의 거룩함, 그리스도인의 거듭남,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그럴듯한 겉모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예수님을 경험함으로 내면이 뒤집어 지는 것입니다. 자기 욕망과 욕정으로 살아가던 , 헛된 말과 생각을 드러내는 삶을 죽이고, 예수님 닮아가는 ,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의 초점을 계속해서 예수님께로 맞추어야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한다는 것은 영생 소망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연합하게 우리는 주님과 하나가 됩니다. 마치 접붙여진 나뭇가지가 이제 나무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운명을 책임져 주시고, 주님이 우리의 소망이 되어주시고, 주님이 우리의 영생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과 같이 부활하게 될것이며, 우리의 모든 생명, 모든 , 모든 일들이 주님 안에서 아름답게 완성될 것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깨달은 삶이 어떠한 것인지 15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선포하였습니다.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그리스도를 소망으로 품고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그의 마음을 다스립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은 자신의 운명이 자기에게 달렸다 라고 믿거나, 아니면 그저 운이라고 믿곤 합니다. 자기에게 달렸다고 믿는 사람은 일을 멈추지 못하게 되고, 일이 되지 않을 쉽게 절망하게 됩니다. 운에 달렸다고 믿는 사람은 행운을 찾아 해매게 되고, 일이 되지 않을 운명을 탓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두려움과 불안이 마음을 사로잡고 불평과 불만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운명이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과 하나가 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영원한 창조주이자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모든 순간에 함께하시기에 결국 우리의 삶이 승리가 것이요, 열매가 것이요, 구원이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에 평안함이 있고, 그분을 신뢰하는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있습니다. 나아가 다른 사람을 자신을 위한 수단으로 대하거나 이용하려고 들지도 않고 오히려 사랑과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로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은 오히려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길 바랍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 용서와 구원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성도간에 놀라운 은혜를 나누고 가르치고 권면하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얼마나 놀라운 자리로 초대받았는지, 하나님의 구원의 우리에게 어떻게 확정되었는지를 알기 바랍니다. 그리고 구원을 시편을 통해 찬송을 통해,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올려드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일들을 감당하고,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승리하길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 감사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과 연합한 존재입니다. 그것은 먼저 거룩한 사람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거룩한 사람은 욕망과 죄악속에 살아가던 자신을 주님과 함께 내려놓는 삶을 살아갑니다. 또한 이제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주님의 마음과 , 그리고 사랑을 깨달아 날마다 주님이 원하시는 관용과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는 이제 참된 영생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아니라 평안과 감사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참된 승리자 되신 예수님과 더불어 승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놀라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