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1~7 (2020.10.22.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2장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1. 이제 모든 상황이 다윗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윗은 모두가 인정하는 다음 왕이었습니다.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었고, 위대한 장수였으며, 이스라엘의 원수였던 아말렉을 정복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사울의 집안은 몰락하였고, 누구도 다윗의 왕위 계승을 반대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무엇을 해야하는 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사람이 권력으로 쟁취하는 것도 아니요, 사람들의 인기나 인정에 의해서 얻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이요,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에 따라 순종하여 세워지는 것이었습니다.

3. 다윗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 제가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됩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분명한 허락을 듣고 난 뒤에 거취를 결정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올라가도 괜찮다고 하자, 다윗은 다시한번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헤브론으로 올라가라 명령하시자 그때 두 아내와 온 가족과 그를 따르던 사람들과 함께 헤브론으로 올라갔습니다. 

4. 헤브론은 아브라함이 정착하여 살던 곳으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뿌리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그곳으로 올려보내시고, 그곳에서 통치를 시작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정통성이 다윗에게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다윗과 그의 가족들과 모든 부하들은 헤브론 곳곳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5. 다윗이 헤브론에 정착하자 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 안에서 다윗은 자연스럽게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6. 다윗은 왕이 된 후에 가장 먼저 사울의 마지막을 보살펴 준 이들에게 상을 내렸습니다. 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이 죽어서 벧산 성벽에 걸려 있을 때 목숨을 걸고 그의 시체를 거두어 장사지내주었습니다. 다윗은 자기를 높이는 일보다, 슬픔과 비극을 당한 이들을 수습하는 일들을 우선순위로 둔 것입니다. 

7.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이와같이 고백했습니다. “여러분이 사울왕에게 은혜를 베풀어 장례를 잘 치루어 주었으니, 여호와의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게서 은혜와 진리를 여러분들에게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여러분에게 이 선한일을 보답하겠습니다. 비록 사울왕은 돌아가셨지만, 이제 유다 사람들이 저를 대신하여 왕으로 세워주었습니다. 이제 제가 있으니 여러분들은 이제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왕으로서 백성들을 위로하고 깊은 슬픔을 수습하였습니다.

8. 다윗은 왕으로서 해야할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를 높이고 드러내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가는 일이었습니다. 매사에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길,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슬픔을 당한 이들을 위로하는 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일을 충실히 감당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윗이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였을 때 사람들을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9. 오늘 우리는 다윗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아는 사람의 삶,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의 삶은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자랑하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 앞에서 겸손함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구합니다. 자기를 위한 삶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삶에 자신을 내어 맡깁니다. 그것이 기름부음 받은 사람의 운명입니다.

10.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고, 왕같은 제사장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와 사랑을 전할 의무를 받았습니다. 오늘 다윗의 모습이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모습이 되어서,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귀한 역사가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