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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장
24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25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26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27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8   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29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30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31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32   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

사무엘하 3장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1. 지난 주 말씀을 통해 우리는 사울왕이 죽고, 그 이후에 다윗이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한 다윗왕을 인정할 수 없었던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옹립하여 왕으로 세웠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다지파를 중심으로 한 다윗왕과 베냐민 지파와 나머지 지파들이 지지했던 이스보셋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2. 한 나라에 두 왕이 있으니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두 왕을 대신하여 아브넬과 요압이 기브온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전투가 치열해면서 승리는 다윗 편이었던 요압쪽으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승기를 잡자, 요압의 동생이었던 아사헬이 아브넬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브넬은 아사헬이 요압의 동생이라는 사실 때문에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쫓아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죽이게 되었습니다.

3. 전투는 밀리고,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여서 언제 보복을 당할지 모르는 형편에 이르자 아브넬은 요압에게 휴전을 제안하였습니다. 아직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요압은 자기 군사들도 많이 지친 것을 보고 그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많은 희생을 남긴 전투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4. 아브넬은 밤새 걸어서 광야를 지나 자기의 본거지인 마하나임으로 돌아왔고, 요압도 자기 본거지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각자 피해자를 세어보니 요압쪽의 피해는 총 19명과 그의 동생 아사헬의 죽음이었고, 아브넬의 피해는 무려 360명의 죽음이었습니다. 아브넬의 무리한 전쟁이 이와같은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5. 말씀은 이후로도 계속해서 전쟁이 지속되었다고 전합니다. 말씀은 이 전쟁을 통해 다윗의 집은 점점 강성해졌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안과 함께 하셔서, 그 군대를 승리케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6. 사무엘상하 말씀이 우리에게 계속해서 가르쳐주는 귀한 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는 자는 존귀케 되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는 하나님의 승리를 얻게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는 망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힘과 권세, 세력과 부유함을 믿지만, 승리는 이러한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말씀은 역사를 통해, 사람을 통해 계속해서 전하고 있습니다.

7. 사울왕은 세상적인 방식을 계속해서 믿다가 결국 패망하고 비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려들뿐, 하나님을 늘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러차레 회개하고 자신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그는 끝까지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의 실패는 그가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8. 그러나 다윗왕은 그에게도 지혜와 용기와 능력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존귀히 여겼고, 하나님으로부터 존귀함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이것들을 보여주시고 오늘 우리에게 삶의 태도를 정하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9. 아브넬의 길도 사람의 생각과 방법을 의지한 길이었습니다. 자신이 이스보셋을 세우면 큰 권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울왕의 아들에게 적통이 있으니 많은 지파들이 자기를 따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승리하고 모든 것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말씀은 그의 왕국이 서서히 무너지고, 다윗의 나라가 점정 강성해지는 것을 통해, 어떤 길이 옳은길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10.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무엇을 중심으로 두어야 할지를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나의 힘, 나의 지혜, 나의 능력만을 의지하는 삶이 있습니다. 또 다른 삶은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매사에 그를 인정하고, 그의 뜻을 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인정하고 주님을 따를 때, 우리의 인생은 주님이 이루시는 복으로 충만한 삶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