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3:2~11 (2020.10.28.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3장
2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3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4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5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6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7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하니
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하게 여겨 이르되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10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11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니라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 다윗의 군대가 계속해서 전쟁을 하고 있는 중에도 다윗의 집안은 계속 번성하였습니다. 말씀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있는 동안 여러 아내를 통해 여섯 아들을 낳았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시고, 다윗의 왕조를 든든히 세우시고 계셨습니다.

2. 한편 이스보셋과 아브넬은 이제 갈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아브넬이 전쟁 과정 속에서 점점 자기 권력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꼭두각시 왕으로 세우고 사실상 자기 맘대로 다스리길 원했습니다. 

3. 그러던 어느날 갈등이 마침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브넬이 사울의 후궁이었던 리스바라는 여인과 통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보셋에게는 견딜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버지 사울을 모욕하는 동시에 왕이었던 자신을 모욕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에게 왜 이러한 일을 하였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4. 그런데 이때 아브넬은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미 안하무인이었던 아브넬은 이스보셋에게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5.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6. "왕은 내가, 유다에 빌붙어 살아가는 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까? 나는 오늘날까지 왕의 아버지 사울 집안과 그의 형제들과 친구들에게 충성을 다하였고, 왕을 다윗의 손에 넘겨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왕께서 오늘 이 여자의 잘못을, 나에게 누명을 씌우시려는 것입니까? 여호와께서는 이미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다윗 편을 들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맹세합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서 빼앗아, 다윗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으로 삼으셔서, 온 이스라엘 땅을 다스리게 하실 것입니다.“

7. 내가 당신을 왕으로 세웠는데, 당신이 나를 이런식으로 대접하니, 나는 이제 다윗 편에 들겠다 엄포를 놓은 것입니다. 아브넬의 치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아브넬이 얼마나 악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브넬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우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권력을 위해 이스보셋을 꼭두각시로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습니다. 온 이스라엘을 분열시킨 것입니다. 

8. 그런데 이 후 상황을 살펴보니 이스보셋과 다윗의 전쟁에서 계속해서 다윗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모든 상황은 점점 이스보셋에게 불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브넬은 이 사건을 핑계로 이스보셋을 배신하고 다윗에게 붙으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늘 권력을 추종하던 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9. 이스보셋은 처음부터 아브넬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우셨다는 말씀 앞에서 그는 겸손하게 자신의 왕위를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넬의 꼬임에 넘어가 결국 큰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악한 목소리는 달콤하게 다가오나 결국 우리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킵니다. 아브넬이 배신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이스보셋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1절 말씀은 이스보셋이 두려워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10. 우리의 삶 속에서 늘 아브넬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뜻이 아닌 길로 우리를 인도하는 유혹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 목소리는 우리를 왕으로 높이는 것처럼 우리를 유혹하고, 우리의 인생을 성공하게 해줄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결국 우리를 배신하고, 우리를 파멸로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목소리를 따라야 합니다. 그 길을 때로는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하고, 때로는 낮아지는 길이지만, 그러나 결국 주님께서 우리를 높이시는 길일 것입니다. 늘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 따라가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