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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7장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1.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서 이어진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언약궤를 둘 성전을 만들겠다는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성전을 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과 구원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원하시는 것은 성전이나 화려한 종교 예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다윗에게 베푸실 하나님의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들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윗 언약이라 불리며, 이스라엘 역사 상 가장 중요한 약속으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원한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밝히신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약속은 성전보다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성전은 무너져도, 주님의 약속은 무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네 이름을 온 세상 가운데 빛나게 해주겠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번영에 관하여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자리 잡고 살면서, 다시는 이전과 같이 악한 이들에게 박해당하지 않도록 지켜주겠다 약속하셨습니다. 

4.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조를 영원히 지켜주겠다 약속하셨습니다. 단지 다윗의 시대에만 왕권이 튼튼한 것이 아니라, 다윗의 후손 중에서 세워질 왕들 역시 하나님의 보호 아래서 나라를 견고하게 세워나갈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성전은 다윗의 후손이 지을 것임을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5. 하나님께서는 만일 다윗의 후손으로 세워질 왕이 죄를 지으면 그를 징계할 것이겠지만, 사울왕의 집안처럼 다윗의 집안을 심판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과 다윗의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영원히 견고하리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6. 이 다윗 언약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히 지키고, 이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를 영원히 보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는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무한한 은혜가 가득 담겨있는 약속이며,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그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약속이었습니다. 

7. 그런데 한 가지 당혹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이 약속은 놀랍게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는 한 책인데, 열왕기하가 끝날 때, 다윗 왕조는 비참하게 무너지고, 이스라엘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고, 예루살렘 성전도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심지어 언약궤조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오늘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8. 유대인들은 지금도 이 약속을 붙잡고, 반드시 다윗 왕조와 이스라엘 국가가 온전히 회복될 것이라 믿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약속의 성취를 새로운 사람에게서 발견하였습니다. 곧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은 다윗의 왕국을 회복하였습니다. 새로운 다윗의 왕국은 유대민족의 정치적 왕국이 아니라,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이 다스리는 영적 왕국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하였습니다. 혈통적 유대인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모든 사람들, 곧 영적 유대인입니다.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9. 예수님 안에서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는 오늘 우리에게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에게 하신 약속이 우리에게 이어진 것입니다. 주님은 다윗을 빛나게 하시겠다 약속 위에서, 우리를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다윗의 왕조를 영원히 지키겠다는 약속 위에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그 약속 위에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주셨습니다. 주님의 용서하심과 사랑하심, 그리고 그 은혜로 우리와 늘 함께하십니다. 우리는 최후의 날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부활한 몸으로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 것입니다. 다윗에게 하신 주님의 언약이 우리에게 그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10. 이처럼 주님의 구원의 역사는 놀랍습니다. 태초의 창조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이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오늘 아침에 듣는 말씀까지, 우리 성도 한분 한분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실로 높고도 깊고도 광대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고 그 사랑을 기억하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고, 불안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을 굳게 붙잡고 승리하는 우리 모든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