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6:1~10 (2020.11.10.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6장

1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뽑은 무리 삼만 명을 다시 모으고

2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3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4 그들이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효는 궤 앞에서 가고

5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더라

6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8 여호와께서 웃사를 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 곳을 1)베레스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9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10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1, 통일된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에게는 숙원사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방치되어 있었던 언약궤를 다시 가져오는 일이었습니다. 언약궤는 출애굽 시절 하나님의 명령으로 만든것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모세가 받은 율법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만나가 담겨 있었습니다. 언약궤는 원래 성막의 지성소에 있던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언약궤 위에 임재하셨습니다. 지극히 거룩한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과 능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2절 말씀은 언약궤는 그룹들 위에 앉아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선포합니다. 다윗은 이러한 언약궤가 방치되어 있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2. 다윗은 온 이스라엘에서 삼만병의 병사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모두 이끌고 바알레유다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 가지고 다윗성, 곧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올 계획이었습니다. 그들은 산 위에 있었던 아비나답의 집에 있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새 수레에 싣고 나왔습니다. 오늘 말씀은 아비나답의 두 아들 웃사와 아히요가 그 수레를 몰았다고 전합니다.

 

3.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언약궤는 늘 어깨에 메고 이동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오랜세월 언약궤를 이동하지 않았던 터라,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언약궤를 가지고 나올 때에 아히요는 앞에서, 웃사는 뒤에서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4. 다윗은 언약궤를 이동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동하고자 하였습니다. 다윗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을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들과 수금, 비파, 소고, 양금, 제금 등을 치면서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였습니다.

 

5. 그렇게 이동하다가 갑자기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소들이 놀라서 뛴것입니다. 수레가 크게 흔들렸고, 하나님의 궤가 흔들려 떨어지려고 하였습니다. 깜짝 놀란 웃사는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웃사를 심판하셔서 그 자리에서 죽게 만드셨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과 경솔하게 행동한 웃사로 인해 크게 화를 내었습니다.

 

6. 다윗은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이동을 멈추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궤를 다시 가드사람 오벳에돔의 집에 두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윗은 잠시 숨을 고르고 이 궤를 어떻게 옮길지를 살피고자 한 것입니다.

 

7. 오늘 말씀은 사실 오늘 우리의 신앙과 비추어보았을 때 참으로 당혹스러운 느낌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우리 하나님은 아버지시오,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물건이라 하더라도, 다른 상황도 아니고 그 물건이 부서질까봐 잡은 건데, 그를 죽게 하신 것은 무엇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지요.

 

8. 우리는 오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시대의 상황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이 등장하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시대는 사사시대였습니다.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던 시절, 하나님을 기억하지도 않고, 나아가 무시하고, 다 자기 뜻대로 죄를 지으며 살아가던 시절이었습니다.

 

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거룩한 분이신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거룩해야 하는지, 하나님을 얼마나 두려워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금 가르쳐주시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꼭 필요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옮기는 과정을 통해 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10. 오늘날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경외감을 잊고 살아갈때가 있습니다. 죄에 대해서 무감각하고, 사랑과 용서를 당연한 것처럼 여길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되, 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기꺼이 주님께 나아가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나아갈 때 우리는 점점 더 주님과 진실된 관계를 맺고, 더욱 거룩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