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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5장
13   다윗이 헤브론에서 올라온 후에 예루살렘에서 처첩들을 더 두었으므로 아들과 딸들이 또 다윗에게서 나니
14   예루살렘에서 그에게서 난 자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15   입할과 엘리수아와 네벡과 야비아와
16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더라
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21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22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23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25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1.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네 가지 방법을 통해 그 일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어제 말씀을 통해 두가지, 오늘 말씀을 통해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2. 첫째는 사람들의 인정입니다. 아브넬을 통해 이스보셋이 왕이 되었을 때엔, 많은 백성들이 이스보셋을 따랐습니다. 유다지파정도만 분명하게 다윗을 따랐습니다. 나라는 분열되었고, 다윗의 정통성은 약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인도하셔서 결국 다윗이 온 나라를 다스리는 유일한 왕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예전 사울을 따르던 사람들까지 진심으로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처음의 분열이 오히려 분열의 씨앗을 제거하는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3. 둘째는 다윗 성의 점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릴 영적인 중심지, 훗날 하나님의 성전을 세울 새로운 도시를 다윗에게 허락하였습니다. 예루살렘입니다. 이 땅은 천혜의 요새였기에 이때까지도 점령을 하지 못하고 여부스 사람들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힘을 주셔서 이 성을 점령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새로운 시작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4. 셋째는 다윗 가문의 번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다윗의 가문이 더욱 번성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구약의 말씀 속에서 많은 자녀는 하나님의 복의 상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리실 때에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자손이 많아질 것이라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생명이 다윗 왕조에 드러남으로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음을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5. 넷째는 블레셋 군대와 전쟁에서의 승리입니다. 사울왕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기 힘과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던 사울왕은 결국 하나님의 도움을 얻지 못하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사울왕의 실패는 단지 정치적, 군사적 실패가 아니라 신앙적 실패였습니다.

6. 그러나 다윗 왕은 이러한 사울왕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어떻게 의사를 결정해야 할 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 19절에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제가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올라가리이까, 하나님께서는 올라가라 승리하리라 말씀하셨고, 다윗은 그대로 순종하여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또한 23절에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올라가지 말고 뒤로 돌아가라.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기습하라 명령하셨습니다. 다윗은 이번에도 그대로 순종하여 전쟁에서 승리하셨습니다.

7. 다윗은 때마다 하나님께 뜻을 구하였고, 때마다 새로운 응답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다윗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었고,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다윗을 승리케 하심으로 다윗의 왕 되심을 온 나라에 보여주었습니다.

8. 하나님께서 이처럼 다윗을 온전히 세우시고, 다윗을 높이신 것은 그저 다윗 한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다윗을 넘어 온 이스라엘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었고, 더 나아가사는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이야기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9. 다윗이 왕으로 인정 받았던 것처럼, 우리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자이자 왕이 되셨습니다. 다윗이 세운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원과 부활의 영광과 승천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은 예수님으로 이어졌고,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참된 영생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다윗처럼 예수님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함으로서 모든 악한 권세를 이기고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10.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왕되신 예수님을 믿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참된 하나님 나라의 은혜와 구원과 영생의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모든 악한 권세를 물리치시고, 우리를 승리자로 세워주실 것입니다. 오늘 다윗을 바라보며, 우리는 예수님을 다시한번 기억하고, 예수님과 더불어 오늘도 승리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