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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6장
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14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16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17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18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19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23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1. 다윗이 언약궤를 옮기려던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하였습니다. 웃사가 흔들리는 수레에서 언약궤를 지키려고 손으로 잡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었기 때문입니다. 언약궤는 당분간 오벳에돔의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2. 언약궤가 오벳에돔의 집에 있게 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언약궤가 오벳에돔의 집에 있는 동안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언약궤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요, 복의 상징이라는 것이 다시 분명히 드러난 것입니다.

3. 이 소식은 곧 다윗왕에게 들어갔습니다. 다윗은 다시 언약궤를 옮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시 오벳에돔의 집에서 다윗성으로 옮겼는데,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언약궤를 어께에 매고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4. 다윗은 언약궤를 옮기는 이 일을 기쁨의 축제로 여겼습니다. 궤를 맨 사람이 여섯걸음을 옮길 때마다 행렬을 멈추고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다윗은 베로 만든 에봇만을 입고 하나님 앞에서 그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즐겁게 환호성을 지르고, 나팔을 불면서 궤를 옮겼습니다.  

5. 다윗에게 있어 언약궤를 옮기는 것은 다른 왕들이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정치적 정당성과 권위를 확보하기 위해 종교적 상징을 옮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임재를 갈구하는 사람이었기에, 그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언약궤를 자기가 거주하는 다윗성으로 옮기는 것을 진실로 기뻐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그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고,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다윗는 진실로 하나님을 기뻐했습니다.

6. 그런데 그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아내이자 사울의 딸이었던 미갈이었습니다. 미갈은 창밖을 내다보며 다윗이 춤을 추는 것을 보면서도 마음 속으로 다윗을 업신여겼습니다. ‘어떻게 왕이 체통없이 저럴 수가 있는가?’ 미갈을 예선 사울이 그랫던 것처럼 사람들의 시선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녀는 다윗의 진심보다는 정치적 권위와 겉치레에 더 큰 관심이 있었고, 이 마음으로 다윗을 업신여긴 것입니다.

7. 다윗은 끝까지 언약궤를 옮기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여호와의 궤는 다윗이 준비한 장막 안 지성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우시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의 복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모인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떡 한덩이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떡 한 개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왕이 해야할 진정한 역할, 곧 하나님을 백성의 중심으로 모시고 이것을 함께 기뻐하는 일에 왕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8. 그런데 다윗이 궁궐에 들어오자 미갈이 다윗에게 쏘아부쳤습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건달패들이 맨살을 드러내고 춤을 추듯이, 신하들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몸을 드러내며 춤을 추셨으니, 임금님의 체통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미갈은 이 모든 일의 의미나 하나님에 대한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다윗의 겉모습을 보고, 그것이 불편하여 이 기쁜 날에 다윗을 비난한 것입니다.

9. 다윗은 그러나 분명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렇소. 내가 여호와 앞에서 그렇게 춤을 추었소. 주님께서는, 그대의 아버지와 그의 온 집안이 있는데도, 그들을 마다하시고, 나를 뽑으셔서,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통치자로 세워 주셨소. 그러니 나는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소. 나는 언제나 주님 앞에서 기뻐하며 뛸 것이오. 내가 스스로를 보아도 천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소. 그래도 그대가 말한 그 여자들은 나를 더욱더 존경할 것이오.” 다윗은 자신의 모습에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온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한 것을 자랑스러워하였습니다. 말씀은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날까지 자녀를 갖지 못했다 전하였습니다. 생명의 하나님을 떠난 결과였습니다.

10. 오늘 말씀은 우리가 신앙 생활에 있어서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 그럴싸해 보이는 것, 사람들의 칭송과 인정을 받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일에 집중하였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 여러분들도 이러한 신앙을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한 신앙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귀한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