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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고귀한 삶 (2020.12.31. 새해를 준비하는 아침묵상 (3))

로마서 12장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 마침내 2020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 코비드 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과 제 삶 속에서도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그 모든 순간 함께 하셨고,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주님을 묵상하고, 감사하고, 찬양하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오늘은 새해를 준비하는 아침묵상 세 번째 말씀입니다. 로마서 12장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12장 1,2절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영적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주님께 드리는 산 재물로 내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주님을 믿을 때, 우리는 성령님 안에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과 함께 하게 됩니다. 우리의 옛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3. 우리는 9~13절 말씀을 통해 이처럼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은 구체적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제껏 헛된 것들을 추구했던 삶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는 지난 1년간의 삶을 되돌아보며 다시 우리의 마음과 뜻을 주님께로 확정하고 새롭게 결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4. 끝으로 우리는 오늘 말씀 14~21절 말씀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자 할 때, 우리의 삶을 공격하고,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던 우리의 악한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를 집어 삼키려 하는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는데,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것은 이러한 악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지난 1년을 마무리하는 오늘,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오늘 말씀을 통해 그 길을 찾길 축복합니다.

5. 오늘 말씀 14절과 17절을 봉독하겠습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말씀은 선포합니다.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을 오히려 축복하고 저주하지 마십시오. 나쁜 사람들에게 되갚아준다고 나쁜일 저지르지 마십시오. 우리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선한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6. 또한 19~20절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원수를 갚는 것, 그 사람에게 심판을 내리게 하는 것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일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끝까지 선한 모습, 고귀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원수가 주리면 먹이고, 목마르면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리하여 그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십시오. 당시 숯불을 머리에 쌓는다는 표현은 부끄럽게한다는 뜻이었습니다. 

7. 이 말씀은 우리에게 놀라운 깨달음을 줍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 욕심대로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만을 챙기고, 죄악과 불의를 죄책감없이 저지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죄의 모습대로 그렇게 비천하게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 중에 우리를 먼저 건져내주셨습니다.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대던 우리를 건져서 주님의 의로움으로 깨끗이 씻겨 주시고, 거룩한 옷을 입혀주시고, 주님의 고귀한 자녀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우리가 이러한 사람들로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8. 우리는 그렇기에 옛 사람의 방식대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히려 고귀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갑니다. 용서하고 품어주고, 다른 사람들을 선대하는 것은 우리가 어리석고 연약하고 바보같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거룩하고 온전한 뜻에 합당한 일인 것을 아는 고귀한 사람이 되었기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모든 역사의 주관자시오, 심판자이신 것을 알기에 우리는 21절 말씀처럼 선으로 악을 이기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된것입니다. 

9. 귀한 성도 여러분, 지난 1년간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한 악한 사람이 있으십니까? 악한 권세, 사탄 마귀는 그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그들 때문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우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집중하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지키시고, 보전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길은 원수에 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모든 복수에 성공해도 하나님을 잃으면 실패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복수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과 동행하면 모든 것을 완성하시고 심판하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완전케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집중하고, 15절, 16절 말씀처럼 그저 더불어 사랑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0. 오늘을 시작하며, 또한 2020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이와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벗어나게 된 은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누리게 된 은혜,
우리의 모든 삶의 구원이 주님 손안에서 확정된 은혜,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이 된 은혜,
말씀에 따라 삶의 길들을 매순간 인도받는 은혜,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된 은혜,
주님을 신뢰함으로 누리는 평안을 누리는 은혜
이 모든 은혜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가장 먼저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원수와 악한 권세가 우리의 삶과 마음을 집어 삼키려 할 때에 그들 앞에서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은혜받은 자로서 고귀한 뜻을 굳게 붙들고 나아가는 거룩한 삶 살게 하옵소서.
2020년을 마무리하며, 다시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오직 이 은혜 안에서 새해를 준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