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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 부르짖으라! (2021.12.31. 새해맞이예배 설교)

 

예레미야 33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지금 시간은 2021 한해의 마지막 , 마지막 밤입니다. 지난 1년은 저에게 있어서도, 우리 성도님들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한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비드 19 인해 힘든 한해였고,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힘든 일들도 많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했어야 했던 한해였던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간을 되돌아보면, 모든 시간 가운데 우리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되돌아보면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지 않은 순간이 없고, 되돌아보면 주님께서 우리를 떠나셨던 적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게 하셨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게 하셨으며,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과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놀라운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늘 시간 함께 말씀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오늘 말씀은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시작하며 우리가 무엇을 붙잡고 나아갈지,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붙드실지를 함께 바라보며 나누고자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다같이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오늘 말씀은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선포할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리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두번째는 그러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지를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길을 아는 그것이 한해를 준비하며 우리의 마음속에 심어야 말씀입니다.

 

먼저 우리 하나님이 어떠한 하나님인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말씀 2 말씀을 다시한번 봉독하겠습니다.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오늘 말씀은 앞서 우리가 몇주간에 걸쳐 나누었던 이사야 말씀의 상황과 같은 처지에서 선포된 말씀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북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남유다 역시 바벨론 제국의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었던 예루살렘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로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예레미야 말씀을 통해 모든 일에 관하여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임을 동시에 선포하였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오늘 말씀은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 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질 무엇으로부터 희망을 갖습니까? 어떤 사람은 상황과 형편을 보고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보고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막연한 낙관적인 마음으로 희망을 품기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저런 면을 살피다 결국 희망이라는 것을 불가능하다 생각하며 절망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희망을 갖기 위해 바라보아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선포하십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를 바라보라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씀은 그것을 뒤집어서 선포합니다. 온세상이 무너져도 하늘은 열려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형편에서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어주신다는 선포입니다. 말씀은 우리 하나님께서 소망이 되어주시는 분이신지를 설명합니다.

 

첫째로, 우리 하나님은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이십니다. 행하다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원어는 짓다, 만들다라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일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유대인들은 일을 땅으로 해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땅을 만드시는 , 세상을 창조하시는 , 그리고 오늘 우리의 삶을 만드시고, 우리의 길을 여시는 분이시라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놀라운 창조의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시기에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지금도 창조하시며 인도하십니다. 이미 있는 , 우리가 예상하는 그런 뻔한 길이 아니라 놀랍게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시는 길은 비밀과 은혜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바다를 갈라 길을 만드시고, 광야를 뚫어 길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감히 상상하지도 못하는 길로 우리를 이끄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정 속에서 우리가 감히 측량하지도 못하는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이끄실 것입니다. 우리는 놀라운 은혜의 길로 이끄실 우리 하나님 굳게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길을 새롭게 창조하며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말씀은 계속해서 선포합니다. 둘째로 우리 하나님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이십니다. 만들며 성취하신다는 히브리어는 지어 든든히 세운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셔서, 결국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든든히 세우실 것입니다. 우리의 종착지를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셨을 우리를 위해 계획한 놀라운 뜻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러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했던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70년만에 바벨론의 포로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500여년이 지난 후에는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진정한 해방과 은혜의 나라를 가운데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복음은 세계에 퍼져나갔고, 지금도 맹렬하게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해가고 있던 때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세우신 당신의 뜻을 온전히 성취해 나가셨습니다. 구원의 역사가 우리 하나님께서 뜻을 기필코 이루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성도님들 사람, 사람 가운데에도 뜻을 품고 계십니다. 그리고 뜻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일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지혜가 부족하여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생각할 감히 하나님의 뜻을 이룰 있을까 질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 성도님들, 그의 저의 삶에 놀라운 뜻을 품고 계시며 뜻대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며, 결국엔 뜻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입니다. 일을 이루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도 이러한 우리 하나님을 너무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빌립보서 1 6 말씀을 이렇게 선포합니다.

 

빌립보서 1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우리가 익히 아는 로마서 8 28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로마서 8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바울은 하나님을 알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기에 이렇게 담대하게 선포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 안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다. 더불어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을 이루어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담대히 선포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 고백하였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우리의 삶을 비밀의 , 은혜의 길로 인도하셔서, 마침내 끝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2 마지막 말씀에서 선포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가지 이름의 합성어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을 하나님께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때 우리 하나님께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영어로 I AM WHO I AM 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부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다른 하나님의 이름이었습니다. 히브리어로 아도나이라고 합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자라는 문장의 자음과 아도나이라는 단어의 모음을 합친 것이 바로 여호와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제 하나님을 여호와로 부르게 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것은 진실로 하나님을 알게되고 나아가 우리의 참된 주님, 참된 하나님으로 믿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가운데 함께하시며 하나님의 놀라운 길을 창조하십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에 놀라운 하나님의 비밀을 드러내시고,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랍게 일하시는 지를 우리는 매순간 목격하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은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실 것이며, 나아가 우리가 복의 근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불러서 수많은 사람을 살리시고 있음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의 통로로 부름 받았음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인생 가운데 우리 하나님께서 주님되어 주셔서 가장 아름다운 , 가장 영광스러운 길로 우리를 이끌어 주심을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진실로 우리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왕이십니다. 이렇게 고백하게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일을 위해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와 부활을 허락하셨으며, 우리를 위해 오늘 순간에도 일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가운데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은혜에 잠기게 하셔서 반드시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달은 우리가 이제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3 말씀입니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그것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문제들을 놓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 이렇게 의지하고, 이렇게 주님을 찾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놀라운 , 오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상상할 없는 크고 은밀한 일을 우리에게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요셉, 다윗,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 모든 이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은혜를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길을 걸어갔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께 의지하고 신뢰하고 걸어갔을 ,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그들이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오늘 말씀 예레미야의 말씀을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삶의 문제를 가지고 부르짖었지만,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와 계획 안에서 그들이 상상하지도 못한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쓰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놀라운 일을 창조하시고 뜻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 우리의 상상으로는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영광스러운 일인지, 복된 일인지 감히 가늠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있는 일은 오늘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부르짖고 기도하는 , 하나님의 의지하고 신뢰하는 ,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을 향한 자리에 있을 , 우리가 오늘 이시간 해야할 일을 마땅히 하고 있을 ,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놀라운 역사들을 일으켜 세우시고, 영광을 보여주셔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분명히 보여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2 한해가 밝았습니다.

일을 만드시는 우리 하나님, 그리고 일을 반드시 세우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2022년도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주님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뢰하며 부르짖으며 나아갑시다. 우리가 그렇게 우리의 일을 감당할 ,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길은 단언컨데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계획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이 것입니다. 길은 때때로 감추어진 비밀과 같아서 뜻을 쉽게 헤아릴 없을 때도 있을 것이요, 때때로 충만한 은혜와 사랑을 우리에게 비추어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 가장 귀한 것을 주실 아니라, 우리를 통해 놀랍게 주님의 뜻을 이루어 것입니다. 겸손하게, 믿음으로, 하나님 붙들고 나아가 놀라운 주님의 손과 발이 되는, 그리하여 가장 복을 받고 나누어주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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