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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먼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받아들일 때, 성경은 비로소 우리 안에서 역사하게 됩니다. 창조 이야기 역시 오래 전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아담’의 뜻은 사람입니다. 아담의 모습은 모든 사람의 모습입니다. 곧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이야기와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믿는 것들은 또 어디에서 왔는지, 왜 우리가 그러한 우상들을 섬기게 되었는지, 우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상의 주인공으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으로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와 함께 이 세상에서 다스리며 살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우리를 당신께서 창조하신 가장 아름다운 잔치에 자녀로서 초청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담의 권리이자 곧 우리의 권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요, 우리는 자녀, 세계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질서를 거부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자기가 판단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우리는 결국 자연을 우상으로 삼아버렸습니다. 우리는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주인으로 삼고, 그것을 주신 하나님은 더욱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상태를 ‘죽은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그 자체로 절망적인 상태입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떠난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사람의 타락 이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를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죽기까지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시간과 역사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죄 가운데 살아가나 즉각적으로 심판 가운데 살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평생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시간과 역사는 하나님의 길이 참으심을 보여주며, 다시금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심판하지 않고, 그 시간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오히려 구원의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또한 생육하고 번성의 복을 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멸하지 않으시고, 그의 자손 또한 멸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생명을 이어가게 하심으로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 땅에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사람의 죄로 멈추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은총 안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담과 하와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보호와 인도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이어가셨습니다. 그 통치 안에서 사람을 건져내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세상을 사랑하시사 그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은총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창조의 은총이 구원의 은총, 하나님 나라의 은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총을 깨닫고 오늘도 맛보아 경험하는 아동부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