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떡 예수 (2015.08.02.한기림찬양대 설교)
요한복음 6장
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1)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1)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ㄱ)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얼마전 교보문고에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날이 덥고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책을 몇 권 골라야 해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웬만하면 참겠는데 심상치 않은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었습니다. 하아 어떻게 하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딱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서점 한 쪽에 있는 배스킨**스31 아이스크림 집이었습니다. 책을 내려놓고 온힘을 다해 그곳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더블을 시켜서 우걱우걱 뱃속으로 넣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몸에 기력이 생기고 정신이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당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의사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제 끼니 거르면 그렇게 된다고 조심해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20대 때는 한 두 끼 굶어도 괜찮았는데 이제, 한 끼만 걸러도 이렇게 확 힘들어지는 걸 보며 건강관리 잘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정말 한 끼 한 끼가 보약이고, 한 끼 한 끼가 생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살던 시대의 사람들도 똑같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굶는 일이 많았고, 양식이 적었던 이 사람들은 한끼가 정말로 귀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말그대로 밥이 곧 생명이요, 하늘이라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러한 때에 예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오천명이 되는 엄청난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모세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모세 시절에는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왔다더라, 우리에게도 그런 만나를 하나님께서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서 그런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실로 놀랍고, 경이로웠을 것입니다. 이 사람은 모세만큼 위대하구나 열광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뒤 따라 가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의 만나가 매일 내렸던 것처럼, 이 사람과 함께 하면 굶지는 않겠구나. 모세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예수님도 예루살렘으로 가서 로마를 물리치고 정복하겠구나. 다윗과 솔로몬이 위대한 왕국을 세운 것처럼 예수님도 위대한 이스라엘을 세우겠구나. 기쁨과 환희로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전혀 새로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는 이해되지 않을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먹은 떡은 썩을 양식이다. 생명의 양식을 먹으라 이야기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양식 때문에 따라왔는데, 그 양식은 썩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예수님 믿었더니 좋은 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예수님의 능력에 감사해요 이렇게 기도를 했는데 예수님께서 썩어 없어질 대학교를 좋아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의 배움에 더 힘쓰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더니 하나님께서 물질의 복을 주셨어요 고백했는데 예수님께서 썩어 없어질 돈을 따르지 말고 영원한 부유함을 따르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았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와 같은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고도 그것은 썩어 없어질 것이라 단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예수님께서 주시는 진짜 양식 생명의 양식을 먹으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진짜 생명의 양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참된 떡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말씀 35절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확증하셨습니다. 이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덮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영원한 양식이 되어 주셨습니다. 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단절된 벽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근목피라는 말이 있습니다. 풀뿌리 나무껍질을 의미합니다. 기근이 닥쳐 먹을 양식이 없을 때 속이 상하고 탈이 날줄 알면서 이러한 것들을 우걱우걱 먹게 됩니다. 단기간의 고통을 넘기려 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진정한 배부름은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우리는 그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수많은 것들을 먹고 맙니다. 돈, 명예, 권력, 외모, 쾌락, 학벌 이런 것들은 당장은 배부를 수 있어도 결국 다시 허기지고 말게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과 타인을 파괴하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으로 배부름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 모두가 참으로 살아있는 떡, 살아있는 양식이신 예수님을 통해 늘 참으로 배부른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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