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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훔 1:1-15 (2016.12.07.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나훔 2016. 12. 7. 18:47

<말씀>

나훔 1장

1    이것은 엘고스 사람 나훔이, 니느웨가 형벌을 받을 것을 내다보고 쓴 묵시록이다.

2    주님은 질투하시며 원수를 갚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주님은 원수를 갚으시고 진노하시되, 당신을 거스르는 자에게 원수를 갚으시며, 당신을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하신다.

3    주님은 좀처럼 노하지 않으시고 권능도 한없이 많으시지만, 주님은 절대로, 죄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회오리바람과 폭풍은 당신이 다니시는 길이요, 구름은 발 밑에서 이는 먼지이다.

4    주님께서는 바다를 꾸짖어 말리시고, 모든 강을 말리신다. 바산과 갈멜의 숲이 시들며, 레바논의 꽃이 이운다.

5    주님 앞에서 산들은 진동하고, 언덕들은 녹아 내린다. 그의 앞에서 땅은 뒤집히고,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곤두박질한다.

6    주님께서 진노하실 때에 누가 감히 버틸 수 있으며, 주님께서 분노를 터뜨리실 때에 누가 감히 견딜 수 있으랴? 주님의 진노가 불같이 쏟아지면, 바위가 주님 앞에서 산산조각 난다.

7    주님은 선하시므로, 환난을 당할 때에 피할 피난처가 되신다. 주님께 피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지만,

8    니느웨는 범람하는 홍수로 쓸어 버리시고, 원수들을 흑암 속으로 던지신다.

9    그들이 아무리 주님을 거역하여 음모를 꾸며도 주님께서는 그들을 단번에 없애 버리실 것이니, 두 번까지 수고하지도 않으실 것이다.

10    그들은 가시덤불처럼 엉클어지고, 술고래처럼 곯아떨어져서, 마른 검불처럼 다 타 버릴 것이다.

11    주님을 거역하며 음모를 꾸미는 자, 흉악한 일을 부추기는 자가, 바로 너 니느웨에게서 나오지 않았느냐? 

12    "나 주가 말한다. 그들의 힘이 막강하고 수가 많을지라도, 잘려서 없어지고 말 것이다. 비록 내가 너를 괴롭혔으나, 다시는 너를 더 괴롭히지 않겠다.

13    나 이제 너에게서 그들의 멍에를 꺾어 버리고, 너를 묶은 사슬을 끊겠다."

14    주님께서 너를 두고 명하신 것이 있다. "너에게서는 이제, 네 이름을 이을 자손이 나지 않을 것이다. 네 산당에서 새겨 만든 신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부수어 버리며, 네가 쓸모 없게 되었으니, 내가 이제 네 무덤을 파 놓겠다."

15    보아라,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 평화를 알리는 사람이 산을 넘어서 달려온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아라. 악한 자들이 완전히 사라졌으니, 다시는 너를 치러 오지 못한다.


※ 오늘 말씀은 어려운 시적 표현이기에 새번역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개역개정을 보고자 하시면 이 링크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s://goo.gl/e0YyjZ 


<나눔>

1. 나훔은 요나서와 대비되는 말씀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요나서보다 후대에 쓰여졌으며, 요나서가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가르친다면, 나훔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2. 당대에 가장 강력한 문명이었던 앗수르는 잔인한 정복을 통해 세계를 지배한 제국이었습니다. 그들의 오만함은 하늘을 찔렀고, 그들의 폭압정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번영과 확장을 위해 수많은 약자들을 짓밟았고, 스스로를 세계의 통치자로 여겼습니다. 


3. 나훔은 이러한 앗수르에 맛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거대한 제국에 비해 보잘 것 없고, 참으로 연약했던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의 선포였습니다.


4. 나훔은 먼저 선포합니다. 2-8절 말씀을 통해 이 세상을 다스리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저 앗수르가 강해보입니까? 아니요, 진정으로 강한이는 우리 하나님입니다. 저 앗수르의 병거가 강해보입니까? 아니요,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이가 우리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관대하시지만, 그 죄가 넘치게 되면 반드시 정의를 세우십니다. 회오리바람, 폭풍, 구름, 바다, 강, 숲, 꽃, 산, 언덕, 바위 그 웅장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은 이 모든 것을 넘어서는 분입니다. 하나님과 앗수르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5. 나아가 나훔은 9-14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심판하실 것을 강력히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가 다시 일어설 수 없도록 끝장을 내실 것입니다. 그들은 엉크러지고 곯아 떨어져서 완전히 타 없어질 것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그들은 다 잘려버릴 것입니다. 그들의 신상, 우상, 신당은 모두 부서져 버릴 것입니다. 그들의 자손은 남지 않을 것입니다. 나훔은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을 선포하였습니다.


6. 세상의 권세와 통치, 능력은 너무나 강력해 보입니다. 그들은 잔인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세력을 규합하고 다스립니다. 끝없는 탐욕과 성취를 위해 약자들을 억압하고 소외시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며 자신을 우상화하고 그 오만함과 교만함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제국도, 어떠한 권력도, 어떠한 부유함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줍니다. 나훔은 역사위에 계시는 하나님만이 영원하며, 그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하나님의 공의로 이끌어가심을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7. 하나님의 심판은 심판 그 자체를 위한 심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과 생명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과의 화평을 이루기 위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용서를 위한 심판입니다. 15절을 볼 때에 니느웨를 향한 심판은 유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되었습니다. 평화의 신호가 되었습니다. 해방의 선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정의를 실현하심을 알리는 선포가 된 것입니다.


8. 이 놀라운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이 온전히 드러난 사건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통치과 권세에 의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마땅히 세상이 받아야 할 심판을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대신 감당하신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세상 권세가 승리하고 예수님께서는 패배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세상 권세의 죄악과 폭력을 폭로하셨습니다. 그 죄악의 댓가를 대신 지어주심으로 사랑으로 악을 이기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온전한 승리를 선포하셨습니다. 폭력은 잠시 승리한 듯 보였으나 사랑을 이기지 못했고, 사랑은 사라진 듯 했으나 영광스럽게 부활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권세와 악의 실패를 선포하신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의 승리와 완성을 선포한 것입니다. 나훔의 선포가 악의 부분적 일시적 소멸을 선포한 것이라면, 예수님의 선포는 악의 완전한 소멸과 완전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었습니다.


9. 오늘 말씀의 신비와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복음을 깨닫는 자는 전혀 새로운 가치관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은 세상 권세와 통치에 자신의 마음을 팔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두려움과 불안을 넘어서 참된 용기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게 됩니다.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을 신뢰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의를 위해 희생하는 삶, 자기를 내던져 사랑하는 삶, 영원한 것을 붙잡고 사는 삶이 비록 초라해보이고 죽는 길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승리의 삶이요, 영광의 삶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10. 이러한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갖는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위에서 든든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고자 하는 자들을 반드시 만나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기도를 통하여, 예배를 통하여 주님을 찾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삶을 통하여, 공부를 통하여, 실천을 통하여 주님을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주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에게 놀라운 믿음을 허락해주시고, 우리의 삶을 놀라운 길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vYcFHmY6m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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