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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훔 3:1-7 (2016.12.09.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나훔 2016. 12. 9. 14:22

<말씀>

나훔 3장

1    피로 절은 이 저주받을 도시야, 협잡이나 해먹고 약탈을 일삼고 노략질을 그치지 않더니, 

2    들리느냐? 저 채찍질 소리. 병거 바퀴 돌아가는 저 요란한 소리. 말은 소리치고 병거는 치닫는다. 

3    칼과 창을 번개처럼 번쩍이며 기마병이 말 타고 달려든다. 다치는 사람은 수도 없고 주검은 너저분하게 널려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는 가는 곳마다 발에 차인다. 

4    창녀처럼 예쁘게 꾸미고 마술사처럼 남을 홀리던 것아, 창녀처럼 꾀어 뭇 민족을 팔아먹던 것아, 마술을 부려 뭇 족속을 팔아먹던 것아, 

5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만군의 야훼(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네 치마를 벗겨 그 알몸을 뭇 민족들 앞에 드러내 주리라. 뭇 나라에 네 부끄러움을 드러내 주리라. 

6    네 몸에 똥물을 끼얹어 웃음거리를 만들리니, 너는 구경거리가 되어 

7    보는 사람마다 너를 피해 가며 비웃으리라. '니느웨가 기어이 망했구나. 누가 가엾게 보아주랴. 위로해 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구나!' 


※ 오늘 말씀은 어려운 시적 표현이기에 공동번역 개정판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개역개정을 보고자 하시면 이 링크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s://goo.gl/j3pqLZ


<나눔>

1.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아주 적나라하게 비판하시며 심판하시는 말씀입니다. 그 표현이 너무 강렬하여, 사실 우리의 마음에 불편함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러한 표현으로 그들의 멸망을 선포할 만큼 니느웨는 매우 악한 도성이었습니다. 


2.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니느웨의 악함을 얼마나 심하였는지, 그 악함이 어떻게 심판받는지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3. 니느웨는 잔인한 도시였습니다. 그들은 이웃을 억압하였고, 약탈했으며, 잔인하게 파괴하고 살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피에 절어있는 도시라 부르시면서, 거짓과 폭력과 약탈이 만연하였음을 폭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댓가로 강력한 적군을 맞이하게 되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강한 병거들과 기마병들이 니느웨를 파괴하였고, 니느웨의 수많은 사람들은 잔인하게 살해 되었습니다. 폭력으로 기세를 떨치던 니느웨가 폭력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4. 니느웨는 또한 거짓된 도시였습니다. 그들은 화려했으나 방탕했고, 매력적이었으나 거짓되었습니다. 그들은 국가간에 조약을 맺을 때에도 겉으로는 평화를 추구했으나 속으로는 침공을 준비했습니다. 내부 정책을 펼때에도 겉으로는 선정을 표방하고 품격을 추구했으나 속으로는 철저히 약자를 무시했으며 경멸했습니다. 속이는 일과 숨기는 일이 만연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기만과 위선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들의 거짓됨을 감추었던 화려한 옷을 발가벗기고 부끄러움과 수치를 드러내시겠다 선포하셨습니다. 그 위선적인 태도에 똥물을 끼얹어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겠다 선포하셨습니다.


5. 니느웨는 강하고 화려했고 고고했으며 위대해보였지만 실상은 철저한 죄악 위에서 세워진 악한 도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적나라하게 폭로하시고 드러내심으로, 그리고 그들이 했던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하심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6. 이러한 심판의 날이 다가오자 어느 사람도 니느웨를 위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웃었습니다. 그들이 저지른 악에 대한 정당한 보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니느웨의 기세와 힘에 눌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지만, 때가 이르러 심판이 다가왔을 때 결국 니느웨는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떠한 권력과 부귀도 영원할 수 없으며, 악하고 거짓된 우상은 결국 하나님의 공의 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음을 말씀은 적나라하게 폭로합니다.


7.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먼저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해야하는 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권세와 부귀 영화, 명예와 자랑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따라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길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두려워하고 따르는 삶, 우상을 추구하며 다른 이웃을 억압하는 삶, 거짓과 위선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삶은 당장은 성공한 듯 보여도 결국 심판으로 이르는 삶임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8. 더불어 우리는 근본적으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더욱 깊이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니느웨와 같은 죄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우상숭배적 삶을 떠날 수 없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없으며, 우리의 이기심과 탐욕을 떨칠 수 없는 존재임을 정직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를 위해 대신 채찍에 맞으시고, 발가벗겨지는 수치를 당하고, 비참하게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니느웨가 받았던 그 심판, 동일하게 우리가 받아야할 그 심판을 예수께서 받으셨음을 직면하는 것이 곧 복음을 아는 것입니다.


9. 우리는 이제 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 은혜에 반응해서 니느웨적인 삶을 떠나야 합니다. 개인의 영역에서, 공동체의 영역에서, 사회의 영역에서 변화되어야 합니다. 윤리의 영역에서 사회 구조의 영역에서 모두 변화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변화의 시작으로 삼아 하나님 나라가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도록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많은 이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사회가 우상에 매인 것이 아니라 참된 정의와 사랑을 추구하도록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시금 다짐하는 오늘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BDDMr5OX4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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