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마태복음 7:13-29 (2017.01.20.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1. 20. 19:47

지난밤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도로가 많이 미끄러워요. 모두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 한 주 수고하셨습니다. 주일에 만나요!


<말씀>

마태복음 7장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나눔>

1.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마치시며 마무리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마무리하시며 이제껏 선포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에 온전히 따를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2.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 그 십자가의 길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십자가의 길을 따르기보다는 세상의 길, 부와 권세와 명예만을 추구하는 길, 우상의 길로 걸어갑니다.


3.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은 좁은 길이지만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 길이야 말로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상의 길은 크고 넓어보이지만 그 길은 멸망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4. 세상의 많은 가르침들은 멸망의 길을 달콤하게 속삭입니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당신이 타는 차가 당신을 말해줍니다. 당신의 지위와 권력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복은 부유하게 되는 것으로 증명됩니다. 하나님은 성공한 사람을 더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믿는 만큼 성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메시지들은 사실 우상을 숭배하는 거짓 메시지입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근사한 목소리와 그럴듯한 분위기로 다가오지만 결국 우리의 영혼을 빼앗은 이리와 같습니다.


5. 그들의 열매는 탐욕이요, 교만이요, 우상숭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메시지가 들려올 때 그들의 삶과 그들의 열매를 바라볼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말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욕망과 우리의 교만을 부추길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예수님과는 동떨어진 이기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참된 메시지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겸손케하고 우리를 낮아지게 하며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이들이 맺는 열매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는 곧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예수님 닮은 삶인 것입니다.


6.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삶이란 이렇게 자신의 욕망과 탐욕에 빠져 우상의 노예로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 십자가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자신의 죄됨과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며,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7. 우리가 주님, 주님, 그 이름을 불러도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참된 구원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심지어 많은 기적을 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여도 예수님께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말할 것이라 일갈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목사, 장로, 권사, 집사가 되어 큰 교회를 이끌고, 뛰어난 사역을 해내며, 수많은 영향력을 발휘하여도, 그것들이 우리 자신의 욕망과 성취, 명성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용한 것이라면,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은 심판의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8.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비유를 통해 진정한 믿음은 삶이 흔들리는 순간 드러난다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예수님을 진실로 믿는 사람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또 큰 성공과 성취가 있을때에 되려 그 믿음의 깊이를 더해갑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은 것은 어떠한 상황과 조건 때문에 믿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록 고난과 어려움 때문에 원망이 있을 수 있고, 탄식이 있을 수 있지만, 근원적인 신뢰를 놓지 않고, 오히려 그 고난 속에서도 주님께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또 거꾸로 성공과 성취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세상적 유혹과 탐욕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에도 더욱 겸손할 것이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삶, 정의를 추구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9. 그러나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더 믿는 사람은 고난과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하나님을 포기합니다. 과도한 자기 비하에 빠지거나 하나님께 원망하고 맙니다. 하나님을 자기에게 세속적인 복 주는 이로만 여기고 하나님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거꾸로 큰 성취와 성공이 다가와도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이제 자기는 모든 것을 다 받았다고 생각하거나,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자만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부요하게 여기나 실상은 영적 가난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10. 예수님께서는 굳건한 믿음을 세우는 것을 집을 반석위에 세우는 것이라 비유합니다. 이는 온전히 복음에 매이는 것입니다. 이는 오직 은혜로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서늘할만큼 강력하게 우리의 부족함을 폭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폭로는 우리를 심판하시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은혜를 갈망할 것을 촉구하는 사랑의 권면입니다. 말씀을 깊게 되새기며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며 주님의 길을 함께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iA54bv_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