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요약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요, 오늘 나는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믿음이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말씀>
사무엘상 24장 (새번역)
1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2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갔다.
3 사울이 길 옆에 양 우리가 많은 곳에 이르렀는데, 그 곳에 굴이 하나 있었다. 사울이 뒤를 보려고 그리로 들어갔는데, 그 굴의 안쪽 깊은 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었다.
4 다윗의 부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드디어 주님께서 대장님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날이 왔습니다. '내가 너의 원수를 너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네가 마음대로 그를 처치하여라' 하신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몰래 잘랐다.
5 다윗은 자기가 사울의 겉옷자락만을 자른 것 뿐인데도 곧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되었다.
6 그래서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타일렀다. "내가 감히 손을 들어,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우리의 임금님을 치겠느냐? 주님께서 내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시기를 바란다. 왕은 바로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7 다윗은 이런 말로 자기의 부하들을 타이르고, 그들이 일어나 사울을 치지 못하게 하였다. 마침내 사울이 일어나서 굴 속에서 나가 길을 걸어갔다.
<나눔>
1.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입을지,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 저녁에 쉬면서 무엇을 할지 늘 우리는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2. 이러한 선택들은 매 순간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선택들이 쌓여서 결국 우리 자신의 몸이 되고, 생각이 되고, 삶이 됩니다. 우리가 선택을 하지만, 선택이 곧 우리가 됩니다.
3. 이러한 선택 중에는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결정적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 순간들은 장엄하고 극적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우리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4. 문제는 이러한 순간에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의 시간은 매우 짧은 데 비해, 그 대가는 매우 크다는 데 있습니다.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고민하고 생각하기엔 이미 늦은 경우가 많고, 설사 깊은 고민을 해냈다 하더라도 ‘장고 끝에 악수’라 하여 그 선택이 오히려 잘못된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선택을 잘할 수 있을까요?
5. 오늘 다윗의 삶에도 급작스러운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사울을 피해 숨어들어 간 동굴에 사울이 대변을 보려고 들어온 것입니다. 사울은 무방비한 상태였습니다. 다윗은 뒤에서 단칼에 사울을 베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만일 다윗이 지금 사울을 죽인다면 이 지긋지긋한 도피를 끝장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사울이 일을 보는 시간, 길어야 5분 남짓의 순간뿐이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선택과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6. 그런데 다윗은 누구나 가는 그 길을 포기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다윗은 사울을 베어야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결단의 순간에 망설이던 정치인들은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항우는 유방과 중국 대륙을 놓고 다툴 때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 있었지만 홍문연에서 유방을 죽일 수 있는 순간 방심하고 풀어줬다가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는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결단력 있는 공격으로 매우 적은 병사로 전 일본을 제패하였습니다. 다윗은 정치적으로 뻔히 보이는 수를 포기한 것입니다. 이것은 스스로 죽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7. 다윗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그에겐 이방인들이 알 수 없는 믿음의 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늘 ‘하나님 앞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그는 자신의 욕망과 세상의 방식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의 꿈은 왕이 되는 것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바라본 이상은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었습니다.
8. 다윗은 자신의 인생이 자신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믿었습니다. 골리앗과 같은 적도 하나님께서 이겨주셨고, 가드왕 아기스 앞에서도 하나님께서 살려주셨듯이 자신의 모든 삶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끄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사 그 길이 실패와 절망의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길이라면 그 길이 가장 복된 길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꺼이 실패와 패배로 보이는 길로 걸어갔습니다.
9. 다윗의 이러한 믿음은 곧 삶의 태도로 이어졌습니다. 그 태도가 그 짧은 순간 그를 옳은 선택을 하도록 인도하였습니다. 자신의 삶을 늘 하나님 앞에서 바라볼 때, 우리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헷갈리지 않고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10. 오늘날엔 수많은 가치관이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성공과 부를 향한 욕망이 명예와 인기라는 옷을 입고 우리에게 달려옵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가장 사랑하고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늘 직면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을 진실로 믿고 있는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옳은 길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YYOUHVJPukQ (내 삶은 주의 것 - 참 찬양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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