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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4:8~22 (2017.06.28.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7. 25. 17:26

오늘의 말씀 요약 :

우리가 바른길로 걸어갈 수 있는 용기는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용기를 얻고 바른길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말씀>

사무엘상 24장 (새번역)

8    다윗도 일어나 굴 속에서 밖으로 나가서, 사울의 뒤에다 대고 외쳤다. "임금님, 임금님!" 사울이 뒤를 돌아다보자,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9    그런 다음에,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어찌하여,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만 들으십니까? 

10    보십시오, 주님께서 오늘 저 굴 속에서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는 사실을, 이제 여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금님을 살려 보내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임금님을 아꼈습니다. 절대로, 손을 들어 우리의 임금님을 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11    아버지,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임금님의 겉옷자락을 보십시오. 내가 이 겉옷자락만 자르고, 임금님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나의 손에 악이나 죄가 없으며, 임금님께 반역하거나 잘못한 일이 없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임금님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다니십니다. 

12    이제는 주님께서, 나와 임금님 사이에서 재판관이 되시고, 나의 억울한 것을 주님께서 직접 풀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나의 손으로는 직접 임금님께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13    옛날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하였으니, 나의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14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누구를 잡으려고 이렇게 나오셨습니까? 임금님이 누구를 잡으려고 쫓아다니십니까? 한 마리 죽은 개를 쫓아다니십니까? 한 마리 벼룩을 쫓아다니십니까? 

15    그러므로 주님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나와 임금님 사이를 판결하여 주시기를 빌겠습니다. 주님께서 굽어보시고 나의 억울함을 판결하여 주시며, 나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를 빌겠습니다."

16    다윗이 말을 끝마치자, 사울은 "나의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너의 목소리냐?" 하고 말하면서, 목놓아 울었다. 

17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를 괴롭혔는데, 너는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18    주님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으나,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너는, 네가 나를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는지를 내게 보여 주었다. 

19    도대체 누가 자기의 원수를 붙잡고서도 무사히 제 길을 가도록 놓아 보내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주님께서 너에게 선으로 갚아 주시기 바란다. 

20    나도 분명히 안다. 너는 틀림없이 왕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서 굳게 설 것이다. 

21    그러므로 너는 이제 주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여라. 너는 내 자손을 멸절시키지도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의 집안에서 지워 버리지도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여라." 

22    다윗이 사울에게 그대로 맹세하였다. 사울은 자기의 왕궁으로 돌아갔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성으로 올라갔다.


<나눔>

1.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 살려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이라는 사실과 자신의 모든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사울을 죽이는 대신 그의 옷자락만을 잘랐습니다.


2. 사울이 동굴에서 무사히 빠져나간 뒤에 다윗은 사울을 뒤쫓아갔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자신의 심정을 소리쳤습니다. 나는 결코 당신을 해칠 맘이 없다. 이렇게 죽일 기회가 있는데도 살려주었다. 나는 반역자가 아니다. 나를 살려달라. 나를 더 쫓지 말라 외쳤습니다.


3. 이러한 다윗의 외침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온 절절한 부르짖음이었습니다. 그는 왕에게 시기를 받아 도망쳤기에 어디도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대적했던 적국에 가야 했고, 그곳에서 미친 척까지 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그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마저도 큰 어려움을 겪고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해서든지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4. 이러한 다윗의 울부짖음을 듣고 사울 역시 잠시 마음이 감동했습니다. 놀랍게도 사울은 이 순간 진실이 무엇인지를 자기 입으로 고백해버렸습니다. 사울은 울면서 고백했습니다. 다윗아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너의 선한 행위를 보상해주실 것이다. 너는 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안다. 그때가 되면 나와 내 가족들을 살려다오.


5. 사울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다윗을 쫓고 있고 죽이려 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왕이 될 것이요, 다윗의 선행은 보상받을 것이며, 자신의 집안은 몰락할 것임을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6. 사울은 이 순간 다시 한번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왕위나 사람들의 평가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과감히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와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갔어야 했습니다. 그가 이 순간 회개하고 돌아갔다면, 역사는 새롭게 쓰였을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신에게 다가온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기회를 포기했던 것처럼, 사울 역시 다윗을 죽일 수 있는 권력을 포기했어야 했습니다.


7. 그러나 사울은 진실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실천으로 옮길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두려운 것이 많았고, 불안한 것이 많았으며, 자기 열등감과 질투심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8. 오늘 우리의 모습도 다윗과 사울 사이의 어딘가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용기를 내기도 하지만, 또 때때로 사울처럼 결국 우리가 붙잡고 있는 것을 놓지 못해 실패를 맛보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지만, 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참 어렵기 때문입니다.


9. 우리는 결국 이 모든 것이 용기의 문제임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이 용기는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사랑 속에서 우리는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세상의 유혹을 이겨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양치기 시절부터 늘 하나님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은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은 그 사랑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차이가 그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다윗 역시 때때로 실수했지만, 그는 언제나 이 사랑에 의지해 새롭게 일어서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10. 우리는 무엇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예수님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늘 이 사랑을 새롭게 깨닫는 사람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이 사랑을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우리는 늘 성령님께 이를 깨닫기를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 사랑으로 늘 새로워지는 용기를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pNTcTBvrOdc (주 사랑이 나를 숨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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