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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26~34 (2018.01.19.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가복음 2018. 2. 18. 10:11

<말씀>

마가복음 4장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크게 두가지 비유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째는 26~29절까지 스스로 자라나는 씨 비유, 둘째는 30~32절까지 크게 나무로 성장하는 겨자씨 비유입니다. 두 비유 모두 하나님 나라를 상징합니다.


2. 오늘 비유는 크게 두 가지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 차원과 세계적 차원입니다. 먼저 개인적 차원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에 대해서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는 것, 그래서 하나님이 내 삶에 주인이 되는 것이 우리 각 개인에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이러한 놀라운 일이 우리의 마음 가운데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비유처럼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처음 교회에 나와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우연히 누군가의 전도에 의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한 사건은 정말 작은 일 일수 있습니다.


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사건을 통해, 관계를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 안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키워가십니다. 어느날 돌아보면 우리 안에 크게 자라있는 신앙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말씀의 씨앗이지만, 결국 수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을 드러내는 놀라운 신앙의 거목이 되는 것입니다.


5. 세계적 차원을 또한 살펴보겠습니다.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이 이 세상 속에 드러나게 되는 것, 궁극적으로 수많은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이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이러한 놀라운 일이 이 세상 가운데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비유처럼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이 세상 어느 역사학자도 그 사건에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부활을 선포하기 시작했을 때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은 조롱하며 이단이라 비난했습니다. 로마권력의 가혹한 핍박이 있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너무나 초라해 보였습니다.


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일하셨습니다. 박해와 순교 속에서 교회는 계속 성장했고, 하나님 나라는 이 땅 가운데 계속해서 확장했습니다. 언제 성장했는지 눈치채지 못할만큼 복음은 전 로마로 확산되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온 열방에 복음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지만 복음에 사로잡힌 이들의 눈물과 헌신과 사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확장된 것입니다. 겨자씨처럼 보이던 사도들의 선포는 온세상 사람들을 위로하고 구원하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8. 이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하나님 나라는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교회 가운데, 온 나라와 세계 가운데 전파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곳에서 주의 나라를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대하며, 감사하고, 겸손히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9. 비록 지금 우리의 믿음은 초라하고,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무시당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기대하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주권과 경륜을 신뢰하고,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기쁨으로 순종하는 것, 우리는 그분이 이끌어 가는 하나님 나라의 참여자임을 고백하는 것, 그것이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oh5A7myvbCo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