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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21~25 (2018.01.18.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가복음 2018. 2. 18. 10:09

​<말씀>

마가복음 4장

2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4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말씀 자체만을 두고 보면 수수께끼 같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늘 하신 말씀의 전후맥락을 살펴보면, 우리는 오늘 말씀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2. 마가복음 4장은 전체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1~20절까지는 4가지 종류에 떨어진 씨앗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시고, 26~29절의 스스로 자라나는 씨앗의 비유를 통해 은밀한 중에 성장하는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셨습니다. 30~32절의 겨자씨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성장을 말씀하셨습니다.


3.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다양한 속성들을 말씀하시던 중 오늘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연히 오늘 말씀 역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오늘 말씀의 그 깊은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21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등불을 사용 할 때, 그 등불을 저울이나 침대 밑에 두지는 않을 것이다. 등불은 당연히 등경 위에 올려두지 않겠니? 이처럼 감춰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란다.’


5.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비밀이 곧 드러나게 될 것임을 선포한 말씀이셨습니다. 앞뒤 맥락에서 하나님 나라는 씨앗으로 비유되었습니다. 작은 씨앗을 땅에 심으면, 그 씨앗이 어디에 묻혔든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고, 나무가 되면 모두가 그 씨앗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6. 말씀하시던 당시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가 아직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았지만 예수님 안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분명히 드러나게 될 것임을 예수님께서는 오늘 비유를 통해 선포하셨습니다. 등불의 목적이 온 방을 비추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처럼, 예수님 역시 온 세상을 비추기 위해 곧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게 될 것임을 선포하셨습니다. 등불과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입니다.


7. 빌립보서 2장 5~11절에서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어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복종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보다 뛰어난 이름을 주사 모든 만물이 예수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모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 시인하게 하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 선포한 하나님 나라, 곧 등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아직 십자가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기에 그 놀라운 비밀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히시고 부활하심을 통해 이 땅에는 온전한 빛이 드러나게 되었고, 이것을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9. 우리는 이제 이 하나님 나라의 선포 앞에서 겸손하게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에게 주신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과 우리가 더불어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십자가 사랑을 믿고 인정할 때 우리 안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시작됩니다.


10. 우리가 만일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알게 되면, 우리 가운데 그 놀라운 사랑의 힘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되듯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서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있는 자가 더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 사랑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더욱 사랑 없는 비참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비밀을 알고, 예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에 우리의 마음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4BwLVFINr9w (주 사랑이 나를 숨쉬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