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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6:13~7:2 (2020.06.12.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6장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17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드린 금 독종은 이러하니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요 가사를 위하여 하나요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요 가드를 위하여 하나요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며
18   드린 바 금 쥐들은 견고한 성읍에서부터 시골의 마을에까지 그리고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놓은 큰 돌에 이르기까지 다섯 방백들에게 속한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읍들의 수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21   전령들을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보내어 이르되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사무엘상 7장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1. 오늘 말씀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언약궤가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온 뒤에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의 귀환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회복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지, 차곡차곡 신앙이 회복되는지를 보여줍니다.

2. 오늘 말씀 13절에 보면 벧세메스 사람들이 처음 언약궤가 돌아오는 것을 본 것은 골짜기에서 밀을 베던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눈을 들어 언약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수치와 부끄러움의 상징이요, 불순종과 심판의 상징이었던 언약궤가 돌아오게 된 것은 그들에게 이제 회복의 날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였기 때문입니다. 

3. 벧세메스 사람들은 언약궤가 돌아오자 가장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14절,15절 말씀은 당시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수레가 여호수아라는 이름의 벳세메스 사람 밭에 와서 멈추었는데, 그 곳에는 큰 바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무 수레를 쪼개어 장작으로 삼고, 그 소들을 잡아 모든 것을 태워 하늘로 올려드리는 번제물로 주님께 바쳤습니다. 제사를 도왔던 레위 사람들도 와서 수레에서 언약궤와 그 옆에있던 금으로 만든 물건들이 든 상자를 내려다가, 그 큰 바위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언약궤가 돌아오면서 가장 먼저 회복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였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요, 성막과 성전의 중심인 언약궤, 하나님께 바칠 소, 하나님께 드릴 예물, 제물을 불태울 나무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 드리는 마음, 그 하나를 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시고, 예배를 통해 문제를 회복하시고, 예배를 통해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5. 혹시 지금 우리의 신앙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연약해진 모습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이 회복되어야 한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암소 두 마리를 준비시켜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 보혈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간다면 우리의 죄는 다시 용서 받을 것이요,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이 회복되어 질 것입니다.

6. 이렇게 제사를 잘 드린 후에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9절 말씀입니다. 벳세메스 사람들이 언약궤 속을 들여다 본 것입니다. 그 속에는 모세가 하나님께 받았던 십계명 돌판, 광야에서 내렸던 만나, 아론이 썼던 싹 난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엄청 신비로운 물건이었습니다. 그들은 궁금증과 호기심에 그 안을 들여다본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 안을 들여다 본 사람 칠십 명이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 70명이 죽은 것은 큰 비극이었습니다. 희망과 기쁨이 되었던 언약궤가 오히려 다시 심판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

7. 이러한 비극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과 범죄의 중심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하나님을 그저 이용의 수단으로만 생각한 것,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멸시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회복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귀히 여길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것을 가르쳐주고자 한 것입니다. 

8. 이러한 주님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한 무서운 심판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게 내리셨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덕분입니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절대로 가볍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욱 깊이 감사하고, 더욱 깊이 감격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고 있다면, 내가 하나님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의 신앙을 회복시킵니다.

9. 이제 언약궤는 두려움에 떨던 벧세메스 지역을 떠나 기럇여아림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약궤를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언약궤는 이제 그 곳에서 이십 년 동안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말씀은 오래 머물게 된 후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게 되었다 선포합니다. 마침내 신앙이 회복된 것입니다. 언약궤가 돌아오고, 예배가 회복되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를 깨닫고, 그리고 하나님을 품고 하나님과 더불어 지내며 20여년이 지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신앙의 회복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그러나 이 사랑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주님을 우리의 마음속에 모시고, 그 마음을 지키고, 거룩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 안에게 자라게 하시는 것입니다. 마치 아주 작은 씨앗이 심겨지고 난 뒤에 서서히 자라나 어느날 보니 무성한 나무가 되어있는 것을 보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그렇게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계속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의 주인이 되셔서 우리 마음을 주님께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 회복의 비밀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의 신앙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가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시켜 가는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예배를 회복시키셨으며,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회복케 하심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무엇보다 예배에 온 마음을 다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서있다는 마음으로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우리의 마음 가장 중심에 주님을 품고 사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신앙을 늘 새롭게 하셔서,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늘 회복되고 성장하는 역사가 있게 하여주시옵소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다시 회복되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