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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5:6~12 (2020.06.10.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설교)

 

사무엘상 5장
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
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8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10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이르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11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12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1. 우리 하나님은 사람이 만들어낸 신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고, 하나님의 계획은 늘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이사야 55장 8절에서 9절 말씀은 선포합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아멘 우리 하나님은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십니다. 

2. 오늘 말씀은 우리 하나님의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를 들고 전쟁에 나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에는 순종하지도 않았던 이스라엘은 크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없다면, 언약궤는 그저 상자에 불과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3.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이 이 언약궤를 들고 자기 나라로 가져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언약궤를 다곤 신전에 두니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엎어져 버렸습니다. 땅에 얼굴을 박았고, 목과 두 손목이 두 동강 나버렸습니다. 언약궤를 통해 하나님이 마침내 일하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더 놀라운 일들을 보여줍니다. 언약궤가 있었던 아스돗지역의 사람들에게 독한 종기의 재앙이 내렸습니다. 언약궤를 가드로 옮기자 가드 사람들에게 독한 종기의 재앙이 내렸고, 에그론으로 옮기자 에그론 사람들에게도 독한 종기의 재앙이 내렸습니다. 말씀은 분명히 선포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그들을 쳐서 망하게 하였다.

4. 블레셋 사람들은 이러한 환란 앞에서 두려워 떨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독한 종기로 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여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힘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번영했던 블레셋 문화의 힘도, 그들이 숭배했던 다곤 신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궤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보여주셨습니다.  

5. 하나님은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그저 이용하려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멸시하려 했던 블레셋 백성들 앞에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신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를 구원하시고 정의와 공의를 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만들어낸 종교의 틀 안에 갖히시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 안에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그 놀라운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6. 이러한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모습 가운데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무리와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했습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이시고, 수많은 사람들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려내실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자신의 성공과 출세, 악한 로마권력의 패망, 풍요로운 삶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닌 끝에 맞이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앞에서 그들의 모든 계획과 생각은 산산조각나 버렸습니다.

7. 그러나 그들이 계획하지도, 생각하지도, 아니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로운 하나님의 계획으로 초대하셨습니다. 곧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셨으며, 사람은 그 일에 그저 초대받고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8. 우리의 인생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계획대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만일 우리가 원하는 데로만 하나님을 기대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 속에서 반드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도권을 절대 내어주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 주도권으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내어주시는 것입니다. 

9. 우리는 이제 그러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그분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믿고 신뢰할 것은 오직 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내 뜻대로 내 인생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 인생이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져도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기도응답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의심하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지금도 일하십니다. 그리고 그 일하심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늘 우리 마음속에 원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찾곤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 때는 한없이 감격하고 감사하다가도, 하나님께서 아무런 답을 주시지 않을 때는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고 심지어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자기중심적 신앙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우리가 상황과 조건에 따라 하나님을 믿기 보다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상황과 조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삶의 주도권을 내어드리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하루하루 주님께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 믿고, 주님 붙잡고, 주님께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