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6:1~12 (2020.10.01.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26장
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 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하니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1, 사울은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어있다는 첩보를 들었습니다. 십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사울에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사울은 다시 3000명을 이끌고 십 광야로 내려가 다윗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하길라 산 길가에 진을 치고 다윗을 잡기위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2. 다윗은 사울이 광야로 따라 내려온 것을 듣고, 사울이 어느곳에 진을 쳤는지 정탐꾼을 보내어 확인하였습니다. 다윗은 조심스럽게 사울의 진을 확인 하였고, 진영 한가운데에 사울이 진영 한가운데에 누워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3. 다윗은 용감하게 사울의 진영 한 가운데로 들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는 그의 수하였던 헷사람 아히멜렉과 요압의 아들 아비새에게 누가 함께 갈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 중 아비새가 다윗과 함께하기로 결단하였고, 그 둘은 밤을 틈타 진영 한가운데 있는 사울에게까지 이르렀습니다. 실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허술한 경비, 허허실실)

4. 다윗이 자기에게까지 이른줄도 모르고, 사울은 창을 바닥에 꽂고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비새는 다윗에게 건의하였습니다. 자기에게 명령만 한다면 두 번도 아니고, 단 한번에 창을 찔러서 그를 죽이겠다고 요청하였습니다. 사울은 자고 있었기에 다윗의 말 한마디 명령만 떨어진다면 그 자리에서 사울은 죽을 목숨이었습니다.

5. 그런데 다윗은 그 자리에서 놀라운 결정을 합니다. 사울을 절대로 죽이지 말것과 창과 물병만을 가지고 가자고 명령한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진영 한가운데에까지 들어와서 사울의 창과 물병만을 가지고 돌아간 것입니다.

6.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요? 다윗의 머릿속엔 온통 하나님의 섭리가 가득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라 믿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다만 최대한 폭력과 다툼을 피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했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사울을 충분히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울을 살리는 모습을 보임으로 사울을 돌이키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고 계심을 보여줌으로 사울이 스스로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자신의 무죄함과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것을 사울에게 목숨을 걸고 보여준 것입니다.

7. 다윗은 또한 이 모든 일의 결과도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믿었습니다. 자신이 죽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의 뜻이 있다면 사울은 결국 전쟁에서든지, 또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죽음에 이르게 됨을 믿었습니다. 이 일은 자기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린 것이요, 자기가 하나님 보다 앞서서 왕을 심판하려는 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려는 것이라 믿은 것입니다.

8.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의 주관자시오, 인생의 인도자이심을 다윗은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해야할 일은 그 일에 참여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요, 겸손함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9.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의 신뢰와 믿음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오늘 말씀 마지막 절은 이러한 다윗의 뜻을 하나님께서 지지해 주셨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울은 깊게 잠들어 다윗이 다녀간지도 모른채 잠을 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해 다시한번 사울에게 자신의 뜻을 보여주시고자 결단하였습니다.

10.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또한 우리의 인생의 주관자가 오직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합니다. 특별히 원수를 대할 때 심판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믿고,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다른 이를 미워하고 복수하고 심판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욱 거룩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선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더욱 멋지게 복수하는 일입니다. 만일 오늘 말씀에서 다윗이 사울을 죽이고 말았다면, 다윗은 그저 정쟁에서 승리했던 수많은 왕 중 하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간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지혜로서 더 중요한 길, 더 위대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다윗을 본받아 끝까지 주님 신뢰하고 승리하는 성도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