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1:1~13 (2020.10.16.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31장
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으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
3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잡으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에게 중상을 입은지라
4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
5   무기를 든 자가 사울이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6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7   골짜기 저쪽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요단 건너쪽에 있는 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었음을 보고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러 거기에서 사니라
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1. 오늘 말씀으로 사무엘상은 마무리 됩니다. 다음주부터는 사무엘하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과 더불어 동행한 다윗과 하나님을 외면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려고만 했던 사울을 비교하면서, 우리에게 어떠한 길을 걸어가야 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2. 다윗은 사울의 위협을 피해 블레셋 왕에게 피해 도망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나자 그 입장이 매우 난처해졌습니다. 블레셋 편에 들면 이스라엘을 배신하는 것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를 보호해주고 있었던 블레셋 왕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의 상황과 형편을 살피시고, 그러한 위기 속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먼저 다윗을 거부하게 함으로써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본거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나아가 다윗이 없는 틈을 타서 다윗의 본거지를 습격하여 약탈하고 가족들을 납치해간 아말렉을 공격하게 함으로서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과정을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4.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고,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거부했으며, 회개하지 않았던 사울의 길은 비참했습니다. 사울은 여러차례 자신의 길을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자기 힘을 의지하였습니다. 자기 권력, 자기 군사력, 자기 지혜로 모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한 그의 잘못된 믿음은 결국 그의 패망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5. 오늘 말씀은 사울왕 시대의 블레셋과의 마지막 전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기력하게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군대에게 쫓겨 도망가다가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바짝 추격하여 결국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 마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6. 블레셋 군대는 결국 사울왕에게까지 이르렀습니다. 활을 쏘는 군대들이 사울 앞까지 와서 사울을 알아보고 화살을 쏘았습니다. 사울왕은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울은 그 순간이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울은 자기 무기를 들고 다니는 비서 병상에 자기 찌르라 명령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 능욕을 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고, 사울은 칼을 뽑아 자기 스스로 찌르고 죽었습니다. 사울 곁에 있던 비서 병사도 곧 따라 자기 몸을 찔러 죽었습니다. 사울과 그 세아들, 비서 병사와 수많은 이스라엘 병사들이 그날 모두 죽었습니다.

7.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비참한 최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스라엘 군대의 패배와 사울과 그 세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모두 성읍을 버리고 도망쳤씁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 성읍을 모두 점령하였습니다.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은 다음날 남겨진 전리품을 회수하기 위해 다시 길보아 산에 왔고, 죽어있는 사울왕과 그 세아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울의 목을 자르고, 갑옷을 벗겨 가져갔습니다. 그들은 그것들을 온 블레셋에 보내주어 승리를 축하하였습니다. 이후 갑옷은 아스다롯의 신전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박아 걸어 두었습니다. 치욕적인 죽음이었습니다.

8. 이러한 비참한 소식을 들은 야베스 길르앗에 살던 사람들은 사울 부자의 시체를 수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밤을 이용하여 벳산에 와서 사울 부자의 시체를 그 곳 성벽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야베스로 옮겨 화장한 다음 그 뼈를 야베스에 있는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슬픔을 표현하며 칠 일간 금식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9.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은 자의 비참한 최후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예수님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발가벗겨져 나무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은 사울의 죽음과 매우 닮아 있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떠난 댓가를 치른 것이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을 떠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수치와 죽음을 감당하심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 사울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는 사울의 모습과 우리가 다르지 않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자기 권세를 키우던 사울, 자기 중심적 사고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울,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했던 사울의 모습은 우리 안에 감추어진 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비참한 죽음을 대신 감당함으로서 우리에게 용서하심과 새로운 삶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사울을 바라보며, 또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도님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