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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8:15~18 (2021.01.06.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8장
15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
16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
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관할하고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들이 되니라

1. 우리는 어제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왕 다윗의 승리에 관하여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랜 시간 인내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다 마침내 왕이 된 다윗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었고, 이러한 다윗의 순종과 겸손에 하나님께서는 승리로 답하여 주셨습니다. 다윗은 주변의 모든 나라들과 싸워 이길 수 있었고, 다윗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평화와 영광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2.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말씀 15절 말씀은 이와같이 선포합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다윗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정의와 공의는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드러내는 핵심 가치입니다. 

3. 정의와 공의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각각 체데크와 미쉬파트인데, 각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와 말씀과 법에 따른 공의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이 두 단어는 보통 함께 사용되며,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법도에 따라 온전히 다스려지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온전히 붙들려서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할 때, 그의 통치는 자연스럽게 이와 같은 정의와 공의가 드러나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4. 창세기 18장 19절 말씀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신 것도 바로 이 정의와 공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봉독하겠습니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여기에서 의와 공도가 원어로 살펴보면 정의와 공의와 같은 단어였습니다.

5.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의 정의와 공의가 사라진 세상이었습니다. 모두 각자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고, 참된 기준이 사라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은 죄악과 탐욕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고, 연약한 자가 짓밟히는 양육강식의 세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우시는 것을 통해 이러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이루고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성경 전체를 통해 이러한 정의와 공의를 강조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6. 그리고 다윗이 온전히 세워졌을 때,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붙들린 사람의 삶이 곧 공의와 정의임을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다윗의 통치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훗날 다윗이 사라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점 이러한 정의와 공의가 다시 무너진 사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모스 5장 29절 말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말씀은 선포합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7.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기억하고, 우리의 삶속에서 정의와 공의를 온전히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연약한 이들을 돌보며,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합하여 살아야 할 것 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로운 길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 깨닫고, 모든 삶 속에서 말씀을 기준으로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8. 무엇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로마서 3장 21절, 22절 말씀은 이와같이 선포합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의로 나아가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 주님의 용서, 주님의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의 의를 누리게 될 때, 우리는 모든 삶의 자리에서 진정한 정의를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9.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정의와 공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서 이루어지는 정의와 공의입니다.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더욱 큰 사랑을 전하는 것이요, 공평하게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을 넘어서 훨씬 더 많은 사랑을 그저 주는 것입니다. 은혜의 종이 되고, 사랑에 빚진 자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의와 공의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와같이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주님은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를 꺽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고,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베풀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러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마음을 열게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주님 없이 살아갈 때에 우리의 삶은 죄악과 탐욕이 가득찬 삶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갈 때에 우리의 삶은 불의한 삶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악한 길로 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우리의 길을 돌리게 하시고, 주님의 구원의 선포에 우리의 마음을 기울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의를 주목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것을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참된 정의와 공의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이 원하시는 사랑과 인애, 공평이 가득하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