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무엘하 10:1~8 (2021.01.08.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10장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7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더라

1.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를 공격하여 승리하였고,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승리가 있은 수 얼마 있지 않아. 문제가 생겼습니다. 암몬이 이스라엘을 배신한 것입니다.

2. 암몬의 왕이 죽고, 왕의 아들 하눈이 새로운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암몬의 왕의 죽음을 조문하고, 새로운 왕을 위로하려는 마음으로 사신을 보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이전 암몬의 왕에게 은혜를 받은 것처럼, 이제는 자기 자신이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겠다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 함께 나누었던 앞선 말씀 8장에 보면 다윗이 주변의 모든 왕들과 싸움을 하였지만, 암몬왕 나하스와는 전쟁을 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3.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호의를 하눈이 철저히 무시한 것입니다. 하눈 곁에 있었던 신하들이 이제 갖 왕이 된 하눈에게 잘못된 조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눈에게 이렇게 다윗이 조문 사절단을 보낸 것은 왕의 아버지를 공경하기 위함이 아니라 다윗이 우리의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기 위함이라 부추겼습니다. 

4. 하눈은 이에 크게 격노하여 다윗의 사신들에게 큰 모욕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수염을 절반이나 깎고 옷의 엉덩이 부분을 오려내어 엉덩이가 밖에서 보여지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절단의 명예와 다윗의 명예를 완전히 모욕한 행위였습니다. 사절단들이 크게 부끄러워 하자, 다윗왕은 이들을 보호해주기위해 수염이 자랄때까지 예루살렘 바로 옆 도시인 여리고에서 머물다 올 것을 허락하여 주었습니다.

5. 이것은 전쟁 선포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암몬왕 하눈도 이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먼저 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사절단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용병을 통해 전쟁을 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6. 이에 맞서 다윗도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바닥에 떨어진 이스라엘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쟁이었습니다. 다윗은 군사령관 요압을 필두로 온 군대를 암몬으로 보냈습니다.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었습니다. 준비된 군대가 대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7. 오늘 말씀을 보면, 다윗은 호의로 그의 마음을 전하려고 하다가 큰 모욕을 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삶을 살다보면, 이와 같이 면전에서 모욕을 당하거나 수치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막상 겪어보면 우리는 크게 당황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이 주는 충격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일에 사로잡히면 이제 이 일을 어떻게 복수하지 하는 생각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됩니다.

8.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삶의 주권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오늘 우리의 마음을 붙들고 계시는 예수님을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명예를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동시에 주님께서 우리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신다는 사실을 붙들어야 할 것입니다. 

9.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핵심 가르침은 암몬이 모욕한 것은 다윗의 사절이요, 다윗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한 것이요 나아가 하나님을 모욕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후 일어날 일들은 암몬과 다윗의 대결이 아니라 암몬과 하나님의 대결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문제도 이와 같습니다. 겉으로는 우리와 다른 사람의 싸움 같은 일이 실제로는 내 마음과 내 삶을 무너뜨리는 악한 원수와의 싸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모욕할 때 우리의 마음이 무너져 우리가 죄를 짓는다면, 우리는 진실로 패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에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선으로 악을 이겨내야 합니다. 나쁜 이들과 싸우려고 나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는 우리 하나님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의지할 때, 주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원하시는 선한 방법으로 악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때에 우리 주님이 우리와 더불어 우리를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선을 지켜내어 선으로 악을 이길 때에,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워주실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와같이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세상에는 아직도 죄악이 넘쳐흐릅니다. 욕심과 교만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멈출줄 모릅니다.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모욕하고, 서로를 해치려 합니다. 
주님, 이러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우리를 모욕하고, 우리를 조롱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우리의 것을 빼앗고, 우리의 것을 훔치려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영혼이 무너지고, 마음을 다쳤습니다.
주님, 그러한 일들을 여러 번 겪다보니, 우리도 그들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복수와 보복의 마음, 미움과 분노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 한 곳에서 자라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러한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세우시고 지키시는 분, 우리의 마음을 온전케 하시는 분이신 우리 주님을 우리가 깊이 만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주님 안에 달려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헛된 목소리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 안에서 우리의 길을 확정시켜주셔서, 우리가 주님과 더불어 선으로 악을 이기는 주님의 자녀되게 하여 주옵소서. 어둠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어둠 속에서 빛이 되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