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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물 (2021.06.04. 금요기도회 설교. 골로새서 1:13~23)

 

골로새서 1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사함을 얻었도다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바울은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만일 누군가가 우리에게 선물을 보내준다면, 우리는 선물을 통해 선물을 사랑의 마음을 있습니다. 선물이 참으로 귀한 것이라면, 선물을 보내준 사람이 우리를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선물에 전혀 정성도 느껴지지 않고, 그저 전혀 귀한 것도 아니라면, 선물을 보내 사람의 마음도 그저 그런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물은 선물을 보내준 사람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있을까요? 다름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선물을 생각하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말씀, 요한복음 3 16 말씀은 이와 같이 선포합니다.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독생자를 보내주신 이유는 다름아닌,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깊이 묵상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예수님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오늘 말씀 13, 14 말씀에서 이와 같이 선포합니다.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사함을 얻었도다

 

13 말씀의 그는 우리 하나님을 지칭합니다. 바울은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 어두움의 권세에서 건져내셔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보내어 주셔서, 우리의 모든 운명을 통째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아들, 예수님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속박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 나아가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아야 함을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지는 15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은 예수님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말씀입니다.

 

먼저 15절부터 17절까지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안에 함께 섰느니라

 

바울은 선포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사실, 이게 우리의 머리로 이해가 안됩니다. 예수님과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이 두분이신건가? 아니면 예수님과 하나님이 같은 분이신건가? 예수님의 육체는 사람이고, 정신은 하나님이신건가? 아니면 반은 하나님, 반은 사람인건가? 모든 설명이 사실은 이단으로 정죄된 잘못된 이해입니다. 사실 논리적으로 완전히 설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분이면서 분이십니다. 우리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이시면서 또한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교회는 결국 이렇게 고백할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예수님이 사람으로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말씀은 선포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형상입니다. 모든 만물보다 먼저 계셨던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늘도, 땅도, 눈에 보이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우리가 우러러보는 모든 천상의 권세들과 땅의 모든 것들도 예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만물보다 먼저 계셨고, 모든 만물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할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분이 사실을 창조주 하나님 당신이시라는 사실은 우리를 놀랍게 합니다. 사실, 이것이 무슨 뜻인지를 없을 정도로 이것은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 한사람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위해 자기 자신을 내어준다는 것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보다 하나님께서 우주의 가장 작은 티끌과 같은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것입니다. 이것은 사랑으로 모든 질서가 단번에 뒤집힌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것으로도 차마 가늠할 수도 없고, 생각해 없는 어마어마한 선물을, 너무도 작고 미약하고 어리석고 죄악에 빠져있는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격차를 감히 헤아려보는 , 그것이 바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귀한 우리 새벽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삶에 몰두하다 보면,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들에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문제들이 너무도 문제가 되어버리고, 일상속에서 우리의 감정과 생각은 모두 소진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의 일상이 빠져나올 없는 쳇바퀴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어려울 아니라, 하나님께서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잊게 되게도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말씀은 우리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줍니다. 잠시 일상 속에서, 감정 속에서, 상황과 형편 속에서 나를 끄집어 내어 하나님의 관점으로 다시 나와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 매몰되어 있으면 삶의 상황들이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현실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그저 일상의 차원을 넘어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차원을 넘어서, 우주의 차원에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다. 우리의 , 우리의 인생, 우리의 생명, 나아가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려 있다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성령님께서 말씀의 뜻을 우리의 마음 가운데 깨닫게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과 기쁨과 감사가 우리안에 다시 채워지게 되고, 은혜가 우리가 주님을 뜻대로 살아가는 용기로 이어질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계속해서 18~20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바울은 온전한 하나님 되신 예수님께서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둠 가운데 깨어진 세상 가운데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창조를 이루시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전하였고, 사랑을 잊는 백성들에게 몸소 사랑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죄악 가운데 살아가던 백성들을 회개 시키셨고, 무엇보다 죽음과 심판의 운명 속에서 살아가던 이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드러내셨고, 깨어진 관계를 사랑의 관계로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놀라운 주님의 역사의 완성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예수님 안에서 회복된 사람들을 불러보아 그분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세상 한복판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신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은혜와 용서와 사랑으로 하나된 공동체이며,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교회를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화평과 화목을 누리게 되었고, 교회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그저 2000년전의 사건으로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살아계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 배워 나갑니다. 매주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매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성찬을 통해 먹고 마시며, 매주 서로 사랑하고 교제하고 섬기고 용서함으로 우리는 예수님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찬양을 통해, 교제와 나눔과 섬김을 통해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참된 부활 생명의 소망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속한 사람, 예수님의 몸된 교회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매주 교회를 통해, 예수님과 몸이 되고, 예수님 안에 담긴 놀라운 보물을 발견하며, 예수님의 인도하심과 다스리심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은 살아있는 주님의 , 교회 공동체를 선물로 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치유하시고, 우리를 이끄시며, 우리에게 충만한 복을 주시고, 우리의 모든 소망이 되어 주십니다.

 

정리해보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요, 몸된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먼저 우리 예수님은 우주의 창조주이시자 통치자이신 하나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를 깊이 묵상하면 우리 사람,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과 삶이 얼마나 은혜 안에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을 진실로 신뢰하게 되고 모든 두려움을 이기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은 세상 가운데 오셔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가운데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이자, 주님의 몸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해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과 연합하고, 예수님의 인도하심과 구원하심을 누리며, 감추어진 영광의 보물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찾으며, 나아가 하나님의 구원을 확증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보내주셔서, 우리의 속에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비밀을 이와 같이 선포한 뒤에 이어서,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굳게 붙들고 나아가길 선포하였습니다.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바울은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예수님을 알기 우리는 악한 행실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 하나님과 원수였던 사람들이었씁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화목한 사이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은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세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사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교회를 세우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깊이 붙들고 살아가야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믿음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믿음,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죽으셨다는 믿음,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지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으을 굳게 붙들어야 것입니다. 그것은 복음의 소망을 끝까지 붙들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시 우리 예수님을 주목합시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도 주님의 손안에 있으며, 우리를 이처럼 지극히 사랑하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말고, 불안해하지말고, 흔들리지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용기를 내어 하루하루를 살아갑시다. 또한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께서 교회를 통해 우리와 한몸이 되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를 통해, 예배를 통해,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 성도의 교제와 섬김과 나눔을 통해 우리 주님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 있을 , 우리는 세상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맛보고, 주님의 충만한 은혜와 복을 누릴 것입니다. 믿음을 굳게 붙들고, 오늘 다시 주님 바라보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