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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연합된 성도 (2021.06.18. 금요기도회 설교. 골로새서 2:6~19)

 

골로새서 2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안에서 행하되

7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것에 의지하여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우리의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로 결단하였을 , 정확히 말하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을 우리는 주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 우리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강하든 연약하든, 우리가 순간 하나님께 순종하든 순종하지 못하든, 우리가 예수님의 임재를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그것과 상관없이 우리는 믿음 안에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우리가 마치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연결되게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첫째로 우리가 예수님과 더불어 거룩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을 아주 보여주는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딸을 고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사람을 고쳐주신다는 소문을 듣고 수많은 인파가 예수님께 모여 들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서로 밀고 밀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치 사람이 꽉찬 지하철 같은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때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왔습니다. 여인은 혈루병에 걸린 여인이었습니다. 여인은 12년동안이나 병으로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이라면 자신의 병을 고쳐줄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병은 당시 사람들에게 부정한 병으로 여겨졌기에, 여인은 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정한 사람에게 닿는 사람 또한 부정해진다고 믿었기에 만일 여인이 혈루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은 여인이 가까이 오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인은 조용히 예수님께 다가가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즉시 여인의 병이 나은 것입니다. 이는 병이 고쳐지는 사건이었을 아니라 그녀의 부정함이 거룩함으로 바뀌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깨끗한 것과 부정한 것이 닿으면 깨끗한 것이 부정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주님의 거룩한 능력으로 부정한 것을 거룩하고 깨끗한 것으로 바꾸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주님과 연합하게 되면, 우리는 주님의 거룩함을 입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악을 주님의 보혈로 덮어주시고, 우리의 더러움을 주님의 정결함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주님의 은혜로 덮어주시고, 우리의 상한 심령을 치유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 것은 마치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것과 같아서, 우리가 주님을 믿고 나아갈 때에 주님의 놀라운 용서와 치유의 은혜가 우리 안에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었다는 것은 주님의 생명, 주님의 능력,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으로 흘러 들어오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마른가지, 연약한 가지가 굵고 건강한 나무에 접붙여지게 되면, 비록 처음에는 연약해 보일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건강해지고, 굵어지고, 나아가 좋은 열매를 맺을 있게 됩니다. 이제 나무가 가지를 책임지고 성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우리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게 되면, 우리와 주님은 성령님 안에서 몸이 되고, 때부터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성장시키기 시작하셨십니다. 어떤 모습으로 성장시키시느냐? 바로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시키십니다. 접붙힌 나무가 시간이 지나면, 나무와 완전히 나무가 되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으면,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님과 완전히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러 차례 함께 나누었던 말씀 로마서 8 28, 29 말씀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보여줍니다.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3)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말씀은 선포합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택하신 사람들을 당신의 아들의 모습, 예수님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많은 형제들 중에서 맏아들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것은 우연히 것이 아닙니다. 태초로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게 하시기로 정하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시고,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 닮아가도록 이끄신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세상적인 관점으로 판단합니다. 성공했는가, 부자가 됬는가? 자녀들을 키웠는가? 높은 지위에 올랐는가? 유명해졌는가? 그러나 믿음을 가진 사람,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서 판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인생들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 닮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가치있는 일이요, 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 하나님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안에서 우리 인생의 모든 일들은 우리를 예수님 닮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귀한 도구가 됩니다. 인생의 높은 봉우리도, 낮은 골짜기도, 순탄했던 길도, 바다위에서 만난 폭풍우도 모두 주님과 동행하는 , 주님을 닮아가는 길인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통해 우리를 빚으시고 세워 가십니다.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는 예수님 닮아가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우리의 운명과 예수님의 운명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접붙히기 나뭇가지는 그저 꺾어진 가지, 말라비틀어질 가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나뭇가지를 건강한 나무에 접붙이면, 이제 가지는 건강한 나무의 가지가 되어 건강한 나무와 함께 오랜 세월 굵고 길게 자라는 가지, 많은 잎과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됩니다. 나무의 생명과 가지의 생명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과 하나로 연합하게 되면, 우리의 운명도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주님이 부활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부활하게 되고, 주님이 영원한 생명을 가지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더불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주님이 모든 승리를 얻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더불어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되어 주시고,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8 38, 39 말씀을 보면, 우리 예수님과 연합한 우리의 운명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없으리라

 

바울은 확신에 차서 고백합니다. 사망도, 생명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에 일어나는 일들도, 장래에 일어날 일들도, 높음도, 깊음도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타날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안에 온전히 붙들리게 되었고, 우리는 사랑 안에서 진정한 소망을 갖게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로, 하나님의 자녀로 있게 되었고,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날마다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었으며,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영원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으로 인해 존귀한 자가 되었으며, 우리는 주님과 더불어 날마다 성장하고 성숙하며, 우리는 주님으로 인해 기쁨과 평안을 가지고 담대하게 살아갈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은혜를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골로새서 말씀은 이와 같은 주님과의 연합을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거짓된 가르침을 이겨내는 것도, 신앙의 어려움과 박해를 이겨내는 것도, 죄악의 유혹을 물리치는 것도 모두 우리 예수님과의 연합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바울은 신앙의 기본기를 강조합니다. 예수님과 연합하는 삶입니다. 삶의 근본을 예수님께 두고, 예수님의 은혜의 능력으로 세우심을 입고, 말씀을 기억하며 믿음을 굳게하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더불어 오직 예수님께 연합함으로 모든 거짓 가르침을 이겨내라 선포합니다.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으로 거룩함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과 연합하는 사람은 예수님 때문에 거룩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예수님과 더불어 성장해가며, 예수님을 소망으로 두고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할례나 절기를 통해 자신을 거룩하게 된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먼저 거룩함을 선물로 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자신의 모습을 내려놓습니다. 거짓 가르침들은 우리 안의 영적 교만함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은 어떤 영적 능력을 자랑하고, 어떤 종교적 행위를 자랑하지 않고 겸손하게 주님의 사랑을 따릅니다.

 

끝으로 바울은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주님의 능력을 끝까지 신뢰하라 선포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모든 악한 권세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우리는 부활로 승리하신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이기에 우리의 운명은 승리입니다. 그렇기에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가질 있고, 헛된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을 있으며, 다른 우상은 섬길 필요가 없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들에게 미신적인 신앙을 이겨내고, 오직 예수님을 굳게 신뢰하며 나갈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다시한번 믿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우리를 흔드는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우리 자신에 대한 실망이기도 하고, 이웃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상황과 형편에 따른 곤란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믿기로 결단했을 , 정확히 말하면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을 , 우리는 주님과 더불어, 주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선포하셨고, 우리의 모든 삶에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주님의 모습으로 빚어지는 삶이 되었고, 주님은 우리를 통해 주님의 열매를 맺어가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더불어 주님의 영광을 누리고, 주님의 승리를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모든 삶은 모양이 어떠하든 주님의 축복 안에 있고, 모든 순간이 주님의 영광 안에 있는 삶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말씀의 선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