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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떨림에 반응하는 찬양대(2015.1.11. 한기림 찬양대 말씀)


시편 57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이 시간 먼저, 한기림 찬양대를 만나게 해 주시고, 이렇게 귀한 말씀을 전하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예전에 음악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와 대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동희야 왜 음악이 매력적인줄 알아?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글쎄다. 뭔데?라고 대충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아주 걸작이었습니다. 글이나 미술 같은 작품들은 눈으로 들어와서 우리의 머리를 거친 뒤에 가슴으로 내려가는 예술들이야. 그런데 음악은 몸 전체를 감싸안고, 몸 전체를 진동해서, 바로 가슴을 떨리게 하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음을 흔들어, 그리고 그 다음에 생각을 하게 만들지. 저는 비록 음악에 문외한에 가깝고, 이 친구의 이 의견도 과학적인 설명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자기 느낌에 가까운 말이였지만 이 말에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늘 생각으로만 무언가를 알려고 했지,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끼려고 한 적은 맛 집에서 맛있는 거 먹을 때 말고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 정말 그렇구나. 음악은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구나. 마음의 진동이 몸의 진동이 되고, 악기의 진동이 되고, 몸과 악기의 진동이 공기의 진동이 되고, 공기의 진동이 다시 듣는 사람의 몸의 진동이 되고, 결국 듣는이의 마음을 진동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음악이구나. 음악 하는 사람의 마음의 떨림과 음악을 듣는 사람의 마음의 떨림이 같아지는 것. 이것이 음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함께 떨리는 것, 전문 용어로 공명하는 것. 이것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음악하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부터는 음악을 마음으로 들어 볼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찬양대로 모였습니다. 찬양대는 그런데 이러한 떨림의 과정에서 특별한 과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떨림입니다. 우리를 설레어하시는 하나님의 떨림,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떨림,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떨림, 우리 때문에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떨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떨림, 그 놀라운 하나님의 떨림이 바로 찬양 가운데에 있습니다. 찬양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의 떨림을 우리 마음의 떨림과 그 주파수를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떨림대로 우리의 마음이 떨고, 우리의 몸이 떨어, 우리를 둘러산 공기와 교회를 떨리게 하고, 모든 이의 마음이 떨리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찬양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떨림과 같은 떨림을 갖게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찬양대인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찬양대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 닮아진 우리의 모두의 마음을 가장 귀한 것으로 받아들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마음의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추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근본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출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기도를 통해, 말씀을 통해, 만남을 통해, 삶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복음을 우리 안에 끊임없이 되새겨야 합니다. 십자가와 함께 내 자아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거듭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매순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복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대화하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 그것을 통해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득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시편 57편 7절을 보면 시편 기자는 내 마음이 하나님으로 확정되고 확정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온통 하나님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참된 찬양입니다. 한기림 찬양대 여러분, 쏘울이 없는 뮤지션은 소리통에 불과합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는 찬양대는 그저 합창대일 뿐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공명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의 떨림을 모두가 누리는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첫 소리를 우리 한기림 찬양대가 감당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그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