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되신 하나님 (2015.08.16.러시아선교예배설교)
마태복음 6장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사랑하는 러시아 볼고드라드의 형제자매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새문안교회의 대학부 담당 전도사 김동희입니다.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서 참 반갑습니다. 이런 귀한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교회와 교인여러분, 그리고 선교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를 위한 연락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그 고민은 저와 여러분 사이의 가장 큰 공동점이 무엇일까 하는 데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제가 가장 처음 여러분을 부른 호칭에 힌트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는 형제, 자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아버지가 같다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같은 것 그것만큼 서로를 가깝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피부색도 다르고, 살아온 역사도 다르고, 생각과 문화가 다르지만 한 아버지를 모신 형제, 자매라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첫 소절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구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기억하고 그렇게 부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뜻일까요? 먼저 육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우리는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아 나의 뿌리이시구나, 아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시구나, 아 나를 위해 희생하시는 분이시구나, 나를 가르치시는 분이시구나, 나를 보호하시는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고백에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역시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직접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활 생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가 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씀으로 가르치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십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는 것은 이처럼 놀라운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이어가시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 고백에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반응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고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알고 이제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이제 저의 주인이시오, 하나님이 되십니다. 이러한 고백을 통해 하나님은 거룩히 여김을 받습니다. 당신은 진짜 그리스도인입니다. 고백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최고의 명예인 것처럼, 당신은 진짜 하나님입니다.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헌사일 것입니다. 거룩히 여김을 받으십시오 하는 고백은 이러한 의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 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과도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 하나님으로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그 분을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을 늘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요, 우리가 해야할 기도입니다. 하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고백은 바로 이 하나님의 온전한 계획이 우리 가운데 온전하게 성취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대학부 청년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는 그 고백 때문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더불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세 사람이 함께하는 곳에 당신께서도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아버지께서 오늘 이곳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것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감격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오늘 우리도 이 고백으로 함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 나라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라서 참 좋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험할 수도 있고,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힘들기도 하고 희망이 없어보일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시기에 우리는 온전히 만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하나님의 구원이 이 땅에 충만해질 때까지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일에 우리가 기꺼히 헌신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던 것처럼 이 땅에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는 기도가 우리의 평생의 등대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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