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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2016.02.14. 한기림 찬양대 설교)


히브리서 13장

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3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4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6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오늘 찬양의 가사는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큰아들만이 받을 수 있는 축복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형의 복수가 두려워 먼 삼촌댁으로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그 도망가던 길, 외롭고 춥고 두려운 길에서 돌을 베고 잠을 자던 야곱이 꿈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바로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약속은 모든 사람에게 하신 약속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야곱과 같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우리 인생은 사실 늘 불안하고 쫓기는 듯 합니다. 한치 앞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하루하루 살다보면, 아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참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인생에 꿈으로 찾아오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는 뜻입니다.


이제 이 곳에 있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늘 우리와 함께 하심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그 깨달음을 꼭 붙잡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 상태에 따라, 혹은 내 삶의 상태에 따라 있다가 없다가 하시는 분이 아님을 아는 것입니다. 늘 언제 어디에서나 날 꼭 붙잡고 계심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를 자녀삼아주신 근거가 우리의 능력과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임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것을 아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이 하늘을 날게 되면, 이제 이 낙하산이 나를 날게 해줄것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위에서 조종을 하며 비행을 즐길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굳게 사랑하시고, 나와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은 신앙의 토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믿음 위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을 쉬지 않는 것입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믿음을 인해 박해 받는 이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삶에 여러 모양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결혼을 소중히 여기고, 가정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사랑해서는 안됩니다.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삶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고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지켜보신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분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삼가고, 그분에게 좋은 면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조금이라도 예뻐 보이려 노력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것은 이러한 의미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