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12-19 (2016.02.25. 아침묵상)

<말씀>

요한복음 12장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나눔>

1. 예수님은 그 많은 사역을 마치시고, 마침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셨습니다.

2. 우리로 따지면 서울에서 아주 먼 시골에서 사역을 주로 하시다 서울로 입성하신 것이었습니다.

3.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잘 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먹이시고, 바람을 멈추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아픈 이들을 고쳐주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일들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4. 사람들은 마치 황제의 입성과 같은 열광으로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를 외치며 예수님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자손’(다른 복음서)라는 칭호를 붙여주었습니다.

5. 그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줄 예수님, 로마 압제로부터 구해줄 예수님, 다윗이 왕국을 회복할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6. 그러나 이 예루살렘 입성에서 유심히 보아야 할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무엇을 타고 입성하셨는지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7. 예수님은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황제나 개선장군이 수도에 입성할 때 타는 (에쿠스라고 부르는) 하얀 백마와 극명히 대조되는 동물이었습니다. 이는 스가랴 9:9절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이었고, 예수님의 오심이 무엇을 위함이었나를 분명히 드러내기 위한 모습이었습니다.

8. 예수님의 오심은 ‘세속적 영광과 권세’를 위한 오심이 아니었습니다. ‘위대한 종교 지도자’가 되기 위한 오심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대신하여 아픔당하고 모욕당하고 죽으심을 당한 오심이었습니다. 자신이 대신 죽어 우리를 살리시기 위한 오심이었습니다.

9. 열광하던 대중들도, 그들을 지켜보던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도, 심지어 곁에 있던 제자들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10.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초대하고 있나요? 예수님 같은 분 필요없어 내치는 바리새인인가요? 나의 문제에만 집중해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기 위해 예수님을 찾는 대중들인가요? 곁에 늘 함께하지만 정작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하는 제자들인가요? 오늘 묵상을 통해 그 깊고 깊은 예수님의 사랑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X4uQQO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