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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1:28-36 (2016.05.24.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5. 24. 07:00

<말씀>

출애굽기 21장

28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일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29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그 임자는 그로 말미암아 경고를 받았으되 단속하지 아니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며 

30    만일 그에게 속죄금을 부과하면 무릇 그 명령한 것을 생명의 대가로 낼 것이요 

31    아들을 받든지 딸을 받든지 이 법규대로 그 임자에게 행할 것이며 

32    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게 줄 것이요 소는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 

33    사람이 구덩이를 열어두거나 구덩이를 파고 덮지 아니하므로 소나 나귀가 거기에 빠지면 

34    그 구덩이 주인이 잘 보상하여 짐승의 임자에게 돈을 줄 것이요 죽은 것은 그가 차지할 것이니라 

35    이 사람의 소가 저 사람의 소를 받아 죽이면 살아 있는 소를 팔아 그 값을 반으로 나누고 또한 죽은 것도 반으로 나누려니와 

36    그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는 줄을 알고도 그 임자가 단속하지 아니하였으면 그는 소로 소를 갚을 것이요 죽은 것은 그가 차지할지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일상사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식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도시생활을 하면서 소를 키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2.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율법의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3. 오늘 말씀은 ‘생명의 고귀함’과 ‘온전한 공의‘에 대해서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4. 오늘 본문은 생명을 죽이는 행위는 반드시 같은 방식으로 처벌을 받도록 가르칩니다. 이는 모든 존재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서 귀하게 여겨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억울한 죽음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생명’ 밖에 없음을 가르칩니다. 


5. 그런데 이것을 법률적으로 오늘날 사형 제도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보복) 오히려 죄인의 생명을 대신 갚아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은혜)


6. 우리는 여전히 이 땅에 전쟁, 폭력, 살인, 차별, 기아, 인신매매, 성범죄 등이 존재함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탐욕적 문화가 많은 이들의 삶과 생명을 파괴함을 알고 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우리는 죽음에 대한 책임과 맞대어 사는 것이지요. 우리의 황소가 어디에선가 누군가를 죽일 수 있음을 아는 것이 오늘 말씀에 대한 깊은 통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


7. 풍요로운 삶 뒷면에 존재하는 왜곡된 경제구조, 편리한 삶 뒷면에 존재하는 심각한 환경오염, 개인적인 유익만 추구하는 문화 뒷면에 존재하는 소외된 사람들 - 우리가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존의 턱 앞에서 신음하는 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 신음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우리의 편안한 삶과 깊이 관계되어 있습니다. 


8. 우리는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인류가 타락한 이래 모든 사람에게 처해진 운명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노예가 죽었을 때 치러야 할 은 30세겔에 팔리셔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노예 값에 팔리어 자기 목숨을 죄인들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9.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인자요 비방자였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랑으로 용서 받은 자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10. 이제 우리는 동일한 방식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고통당하는 이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들을 돕는 삶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나의 황소가 다른 이웃을 죽이지는 않는지 살펴보고, 성난 황소를 죽이고, 이웃을 치료하는 일에 애써야 합니다. 생명을 다시 회복시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의 주인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1.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사랑의 삶 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12. https://www.youtube.com/watch?v=pcvCW1HKqKc

(오늘 찬양 꼭 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