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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4:12-18 (2016.05.31.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5. 31. 16:43

<말씀>

출애굽기 24장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13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나눔>

1. 이제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시는 장면의 마지막이 나옵니다. 율법을 주시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2. 첫째는 율법의 항구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율법을 가르쳐주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돌판에 말씀을 새겨서 주셨습니다. 당시 문화에서 중요한 계약은 돌판이나 토판에 새겨서 이 계약이 영원할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율법과 계약을 친히 새겨서 주셨다는 것은 이 말씀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3. 말씀이 돌 판에 새겨져 우리에게 왔음을 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돌판에 새겨진 말씀이 ‘법칙’의 영원함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면, 육체로 오신 말씀은 ‘사랑’의 영원함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돌판에 새겨진 말씀이 ‘가르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하나님이라면, 육체로 오신 말씀은 ‘함께 하심’, ‘본을 보이심’,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하나님이십니다.


4. 둘째는 예배의 거룩성입니다. 거룩함이란 구별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과 하나님의 분명한 분별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산 위에 가득했고, 맹렬한 불같이 보였으며, 선택 받은 모세와 여호수아만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온전한 구별됨을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5. 이러한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세우게 되는 장막과 성전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온전히 구별된 장소인 지성소에 계셨고, 온전한 대제사장만이 1년에 1번 그곳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구별되어 거룩하시고, 사람은 그 거룩함 앞에서 늘 경외함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6. 이러한 거룩함은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큰 간극을 예수님께서 허물고 다가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의 가장 부정한 부분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고, 회복시켜주었습니다. 더 이상 멀리 떨어진 하나님, 두렵기만 한 하나님이 아닌 온전한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7.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지성소와 성소를 막아둔 휘장이 찢어지는 일이 일어났는데, 이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힘이 허물어졌음을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마 27:51) 이전까지는 모세와 같은 선택받은 이나 대제사장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는 모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8. 우리는 이제 예수님을 통해 완성된 참 율법, 참 예배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격하는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지 않되,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깊이 누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매이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입니다.


9. https://www.youtube.com/watch?v=P75OOksBw30


10. (율법이 1, 있음, 유한성, 언어, 포착함으로 설명하는 하나님이라면, 예수는 0, 없음, 무한성, 존재, 포착되어짐으로 설명하는 하나님이다.)